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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chris_won_jin_jung
서로 취향이 다른 듯 비슷해요.
그래서 간결함과 따뜻함..
모두를 잡았다고 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맞벌이부부와 4살 남자아이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합니다.
처음 단독주택을 이야기 했을 때 아내는 무척 회의적인 반응이었어요. ‘살기 불편할 것 같다’라는 이유가 컸지요. 실제로 저희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주택은 쓰레기를 버릴 때도 멀리 나가야하고, 슈퍼도 차를 타고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아파트의 편리함(분리수거, 보안)등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깐요. 반대로 동시에 아파트의 단점들이 점점 의식되기 시작했어요. 층간소음,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 주차장 등등. 저는 태어나서부터 중학생 때까지 주택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아내와 아이에게 땅을 밟는 즐거움과 아파트에 둘러싸인 하늘이 아닌 제대로 된 하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인터넷으로 땅을 알아보고, 주말에는 동백, 흥덕, 고기 등 단독주택지들을 보고 다니며 서서히 아내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알아본 지 6개월정도 되었을 무렵 용인의 동백으로 결정했어요. 아내도 동네를 보고는 오케이했고요ㅎㅎ 이때부터 일사천리로 땅을 구매하고 설계사를 만나고 6개월의 설계 기간과 6개월의 건축 기간 끝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와는 조금 다르게
중문을 통해 들어오면 주방과 거실이 이어져 있어요. 설계상 주방을 크게 만들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하면 작은 공간을 답답하지 않도록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상부장 없이 선반만으로는 깔끔하게 유지할 자신은 도무지 없고.. 천장까지 닿는 상부장은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절충안으로 천장을 많이 띄워 놓은 작은 상부장을 선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후드는 노출형으로 선택했고요.
스킵플로어의 단차를 활용해서 식탁을 두고 한쪽은 바닥에, 한쪽은 의자에 앉도록 하는 다이닝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스킵플로어 : 건물 각 층의 바닥 높이를 일반적인 건물 1층분의 높이 만큼씩 높이지 않고, 각 층계참마다 반층차 높이로 설계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방과 나란히 붙어있는 거실을 소개할게요.
저(남편)는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호하고, 아내는 깔끔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아기자기한 것도 좋아하고요. 취향이 다른 듯 비슷한데, 그래서 화이트와 원목으로 깔끔함과 따뜻함 모두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아내가 주택에 살게 된다면 꼭 ‘거실의 서재화’를 실현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쪽 벽면을 가로지르는 책장 겸 책상을 설치해서 책이 읽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또한 책장 중간에 수납장을 넣어서 수납을 해결하고 자칫 지저분한 것들을 가려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층이지만 한 층에 3가지 정도의 단 차이를 두어 좁은 집이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있어요.
왼쪽은 거실, 오른쪽은 주방 그리고 그 가운데 계단이 있습니다.
2층의 가족실은 아이 위주의 공간으로 꾸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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