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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창고’냐고 물어봐요..” 강화도에 직접 지은 주택, 완성되자..?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코로나 시작과 함께 강화에서 5도 2촌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올해, 저는 마흔 살이 되었답니다.

두 번의 텃밭 생활과 월셋집을 거치며 점점 더 강화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언젠가는 강화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9개월의 공사 끝에 강화도 두 번째 집을 완성했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직영으로 진행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다 완성하니 뿌듯해요.


그동안 유튜브와 블로그에 영상과 사진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행복했어요. 오늘은 그 보답으로 완성된 공간의 곳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집 정보

| 단독주택 23평
| 모던 인테리어
| 직영 건축, 약 2억 5천만 원 소요

강화도 두 번째 집

저는 원래 출퇴근할 때는 아파트에서, 휴식이 필요할 때는 텃밭이 딸린 작은 강화도 집에 세를 들어 살았어요. 그러다 강화도 집 근처에 작은 땅이 나와 저만의 집을 짓기로 결정했죠. 푸르른 논과 좋은 이웃들이 있어 이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았거든요.


2021년 겨울에 땅을 구입하고, 집 짓는데 9개월, 이사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원하던 곳에 원하던 집을 원하는 대로 지어서 참 행복하답니다.

집의 외관은 화이트 톤에, 박공 지붕으로 처마나 빗물받이 없이 깔끔하게 지었어요허리를 펴기 힘든 복층 작은 집에 살았던 탓에 처음에는 천장이 높은 단층 주택을 계획했다가, 중간에 아지트와 수납을 담당할 복층을 만든 게 달라진 점이네요. 부모님께서는 처음  사진을 보고는 창고냐공장이냐 하셨었는데 직접 와서 보시고는 정말 좋아하셨어요.

맥시멀리스트의 인테리어

집을 꾸미는 데 있어 저는 컬러풀한 것도, 내추럴한 것도, 빈티지한 것도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예요. 그러다 보니 지낼수록 초반의 미니멀한 느낌이 많이 사라져 아쉽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원하는 것을 이고지고 살려고 해요! 다만 저와 같은 맥시멀리스트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테트리스’가 필수라 열심히 정리 정돈하고 있어요.

집 안 둘러보기

| 강화도 두 번째 집의 자랑, 주방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곳은 주방이에요. 거실과 더불어 이 집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랍니다.

컨셉은 미니멀, 모던으로 정했어요. 넓은 거실과 맞대어 있어서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적길 바랐거든요. 상부장을 없애고 컬러 포인트를 간소화해 지금의 무드를 냈답니다.

스메그 빅토리아 인덕션, 식기세척기 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까지, 주방에는 들어갈 가전이 많아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는 가구를 맞춤 제작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주방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조명처럼 예쁜 주방 후드와, 그동안 모은 우드 톤 식기를 정갈하게 진열한 선반인데요. 미니멀한 주방에 섬세한 생기를 더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인테리어를 벗어나, 원하는 대로 구조를 만들며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거실

거실은 주방과 함께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애정 하는 사람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생각하며 거실을 꾸몄는데요. 그래서 이곳 한가운데에는 8인용 식탁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요.

거실 쪽 천장을 보면 작은 아지트인 복층 공간이 보여 참 특별하답니다.

| 발밑으로 사계가 지나는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침실이에요. 거실과 가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분리된답니다. 가벽은 천장을 막아 답답함을 주지 않도록 오픈된 상태로 만들었어요.

강화도 두 번째 집은 제가 일주일의  이상을 보내는 곳이라 침실만큼은 ‘편안함’과 ‘쉼’에 초점을 두었어요. 가장 만족스러운 포인트는 침대 발밑 방향으로 큰 창을 낸 건데요. 창 바로 앞에 논이 있어 누워서 창밖의 하늘과 산과 들을 보며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 홈 오피스

이곳은 창문을 열면 바로 온실이 보이는 기분 좋은 ‘홈 오피스’예요. 침대 옆에 작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강화에서는 업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요즘 공부하는 것들이 있어 생각보다 자주 앉게 되네요. 날씨가 좋은 날 창으로 보이는 온실은 정말 힐링 그 자체랍니다.

| 위시리스트의 총집합, 욕실

욕실을 보여드릴게요.

이 공간은 조적 욕조와 포인트 타일, 그리고 예쁜 세면대와 벽 수전, 40cm 짜리 레인 샤워, 모던한 스위치, 거울 하나까지 위시리스트를 모두 집약해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른 공간은 기본 베이스에 포인트를 두지 않고 가구나, 소품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는데 욕실만큼은 유일하게 시공단계에서 포인트 컬러를 넣어 완성했어요.


이곳을 시공하며 계획했던 ‘깊고 진한 컬러의 블루 타일’을 못 찾아 타일 가게를 자주 들락거리던 기억이 나는데요. 힘들게 정한 타일이 시공하는 날 보니 조적 욕조에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선으로 지금의 타일로 바꾸었는데 더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가 되었어요. 힘들었던 만큼 볼 때마다 행복한 곳이랍니다.

집 밖 둘러보기

| 강화도의 비밀 정원, 온실

다음으로 강화도 두 번째 집의 바깥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먼저 특별한 ‘온실’입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 때부터 식물 키우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넓은 텃밭을 찾아 강화도로 이사를 오게 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집을 만들 땐 온실을 따로 시공해, 아파트에 있던 화분들도 다 옮겨버렸답니다.

이곳이 야외에 있는 유리온실이라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워 식물들이 살기엔 맞지 않아요. 그래서 식물용 온실보다는, 차를 마시거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 싱싱한 채소가 자라는 텃밭

여긴 야외 유리온실 대신, 채소들을 길러 먹을  있게 가꾸고 있는 채소 텃밭이에요.

늦가을에 집이 완성되어 제대로 가꾸지 못했는데 늦게나마 심었던 채소가 사진처럼 잘 자라주었어요.

덕분에 싱싱한 채소를 수확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서울에 출퇴근하기 위해 있는 집은 그저 먹고 자고 쉬는 곳이라면, 강화도 두 번째 집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의 총집합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쉴 수 있고, 좋아하는 식물을 키우고, 12살 된 강아지가 뛰어노는, 제가 사랑하는 모든 일상이 다 있거든요.

앞으로도 강화도의 작은 집에서 저는 사랑하는 일상을 채워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해요. 모두 좋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댓글14

300

댓글14

  • 뭐하냐

    첫번째 을씨년스런 창고사진 하나 딸랑 보여주고, 그다음은 줄줄이 잘 지은 집자랑.. 완전 다른 집이잖아. 두 집의 공통점이라곤 1도 없구만 제목 꼬락서니하고는.. 대체 이런 낚시는 왜 하는 거임?

  • hama

    이상하내 혼자사나

  • 홍보용인 것 같은데...

    홍보용인 것 같은데... 보여주기 실패작이네요 냉장고와 전자렌지 등 조리기구 가운데 세탁기와 건조기라니.. 개스레인지랑 씽크는 멀리 있고요..

  • 인숙

    너무 이쁘네요 살고싶은 마음도 들고^^특히 복층공간이요

  • 김진수

    좋아요 누구든간에 집짓기가 만만치않지만 해보면 짓기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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