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한국에도 이런 구조가? 흔한 복도식 구축 아파트의 대변신

권상민 에디터 2024.06.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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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웹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는 radoong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감각 있는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집들이를 구경만 하다가 제 취향이 담긴 저의 공간도 소개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집 꾸미기와 정돈에 푹 빠져있어 그것이 취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17평 아파트입니다. 제가 가장 추구하는 컨셉은 베이지와 화이트의 밝은 톤과 우드의 조합이에요. 저희 집은 평수가 작아 바닥을 밝은 색으로 해서 공간이 더 넓어 보이게끔 하였고 벽지도 그래서 흰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이 밝은 조명보다는 은은하고 분위기를 낼 수 있게 전구색 조명 위치와 개수에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생활하는 패턴과 공간 동선을 생각해서 선택해야 했기에 지금의 다운라이트 매립 배치와 개수에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좁은 현관도 넓게

BEFORE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현관입니다. 기존에는 신발장이 튀어나와 있어 현관이 더 좁아 보였는데요. 인테리어 사장님 방문 상담 후, 신발을 세로로 수납하는 신발장으로 해서 현관을 더 넓히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신발장 폭을 좁게 제작하여 현관이 조금 더 넓어지게 했어요.

AFTER

복도식 구축 아파트여서 중문이 없으면 바람이 들어와 많이 추울 것 같아 중문을 달았습니다. 좁은 평수라 유리로 선택했고, 그래서인지 깔끔하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인체 감지 센서 등을 넣어 신발장 하부와 천장에서 주백색의 조명이 켜지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푸른 숲뷰의 아치형 거실

숲뷰에 공간 분리까지, 아치형 거실

BEFORE

AFTER

가장 먼저 보여드릴 공간은 거실 겸 침실입니다. 거실 입구에는 낡은 미닫이 문이 있었는데, 아치형 입구로 개방감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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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함께 본 기사: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내 방은 내 취향대로 꾸민다!

또 기존에는 바닥이 데코 타일로 되어 있었고, 수리가 된 지 오래된 거실이었습니다. 결국 전체 리모델링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바닥재는 이모션 블랑으로 최종 결정하였는데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바닥이 밝으니 집이 더 환하고 넓어 보이고, 타일 느낌이 나서 집에 오는 친구들마다 바닥이 예쁘다고 칭찬해 줬어요.

그리고 벽마다 콘센트를 설치했습니다. 인테리어 후 아쉬운 것들 중 하나가 콘센트 위치를 다양하게 해두지 않은 것이라고 들었거든요. 가구나 가전의 배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전기 작업 전에 도면에 위치를 그려서 드리면서 사장님께 꼭 신경 써달라고 말씀드렸어요.

리모델링 이후에는 화이트 & 우드 조합으로 꾸몄는데요. 벽이 하얗고 벽의 빈 공간이 많아 사용하지 않는 베란다 벽 쪽에는 액자 레일을 설치하여 밋밋하지 않게 액자도 걸어두었답니다.

또 나비 주름 커튼은 맞춤으로 제작했는데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에 맞춰서 제작된 사이즈라 지금 집에서는 바닥에서 조금 뜨더라고요. 여기에 암막 커튼을 달았더니 일부러 레이어드한 느낌처럼 괜찮아 보여서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암막 커튼은 나중에 빔 프로젝터가 생겼을 때 사용하려고 미리 달았어요!

커튼 너머 창밖으로는 숲이 보인답니다. 바로 옆에 작은 산이 있어 입주할 당시에는 겨울이라 잎이 없어 갈색 산이었는데, 지금은 푸릇푸릇 해져 있네요!

사진상으로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거실 겸 침실은 제 나름대로 공간 분리를 해두었습니다. 창가를 중심으로 왼쪽 침실은 휴식용으로 오른쪽 거실에서는 주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곤 합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까와는 반대로 오른은 침대가, 왼쪽은 소파와 테이블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원형 원목 테이블인데요. 견고하며 마감이 잘 되어 있고 다리와 의자들의 디자인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은 지인을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저희 집 레스토랑이기도 해요.

집들이를 마치며

처음엔 무조건 많은 인테리어 시공 또는 컨셉으로 꾸며져있는 다른 집들을 많이 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인테리어가 예뻐 보이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더 캡처하고 모으게 되면서 자기만의 취향이 드러나거든요. 유행에 따라 인테리어를 하기 보다 본인이 어떤 취향인지 확고하게 알아야 집을 꾸미면서 그 스타일을 통일감 있게 쭉 가져가는 것 같아요. 집꾸미기 이웃분들도 멋진 집 꾸미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