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주우’라고 합니다. 저는 전체 평수 30평 대의 아파트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아, 그리고 코리안 숏헤어의 7살 된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댁이다 보니 저는 저만의 공간인 제 방만 제 취향을 담아 가꾸고 있는데요. 방의 크기는 약 5평 정도 되는 공간으로 작은 베란다가 있는 작은방입니다.
내 방의 인테리어 컨셉은
방을 꾸미게 된 데에는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저는 원래 집에서 시간을 자주, 많이 보내는 편이라 집에서 쓰는 물건들에 정성을 쏟는 편이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전반적인 공간을 가꾸는 것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된 데에는 코로나가 크게 한몫했던 것 같고요.
그 때문인 지 저는 방을 꾸미기 전에 인테리어 컨셉을 특별히 정하지는 않았어요. 그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들이다 보니 지금의 공간이 되었다고 말하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때문에 인테리어 컨셉을 설명해 드리기 보다는 제 취향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는 게 제 방을 이해하기 더 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먼저 나무의 질감이나 식물 등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좋아해요. 그래서 우드 아이템들을 들이게 됐습니다.
또 빈티지를 좋아해서 빈티지 코트랙, 조명 혹은 시계 같은 아이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고전 소설 속에 나올 법한 주인공의 방에 있을 것만 같은 고전적이고 빈티지스러운 유럽틱한 느낌도 좋아하거든요. 또 한편으론 매우 미니멀한 공간을 꿈꾸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제 방은 그렇게 제 안에 공존하는 세 가지의 취향이 섞인 곳인 것 같아요.
내 방 탐방기
제 방 문입니다. 적당한 톤의 우드 컬러로 된 문이라 제 방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 문 주변에는 해변의 야자수를 찍은 액자와 제가 키우고 있는 식물 몇 개를 놓아두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우드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이 보여요. 저는 이곳을 저의 ‘작업 공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의 가구들은 패브릭처럼 주기적으로 교체가 어렵다 보니, 식물을 두거나, 포스터/엽서 등을 이용해, 심심하다고 느낄 때마다 새롭게 꾸며주고 있어요.
또 위 사진에서처럼 테이블 위치를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종종 방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뭐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이 보이나요?
제가 사용하는 우드 테이블에는 서랍이 따로 없기 때문에 테이블 근처에 화이트 컬러의 서랍장을 두었어요. 서랍장 위쪽 벽에는 조그마한 라탄 거울을 걸어, 마치 작은 화장대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업 공간 위쪽 벽면에는 우드 소재의 벽 선반이 하나 있는데요. 이 벽 선반을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마구 모아 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만의 작은 전시공간이기도 하고, 책장이 되어주기도 하는 가구인 것 같아요.
이번엔 침대 공간으로 넘어가 볼게요. 침대 자체의 위치나 방향을 바꾸는 일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침대 자리는 되도록 심플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편이에요. 종종 이불/베개커버를 바꿔주거나 모빌 혹은 행잉 식물 같은 아이템들로 기분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또 윗벽에 포스터를 붙이거나 액자를 달아 호텔 침실 같은 분위기를 주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날이 어둑어둑할 때에는 이렇게 캔들에 불을 붙여, 그 분위기를 즐기곤 해요.
그리고 제방에는 작은 베란다도 있어서, 가끔씩 밖으로 나가 바깥 구경을 하기에도 정말 좋답니다. 지금은 특별히 꾸민 것이 없어서, 따로 베란다를 보여 드리지는 않을게요.
집소개를 마치며 –
저는 제 방에서 잔잔한 연주곡이나 재즈 LP를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또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음식을 만들어 책상으로 가져와 좋아하는 영상물을 보며 먹는 시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겨요. 여러분들은 자신의 공간에서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지도 궁금해지네요.
저는 제 방을 제일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제가 되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끊임없이 일상적인 생활들이 이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저라는 사람을 가꿔나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께 제 공간을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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