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공간 사진을 보고 싶다면
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0_uk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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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조영욱이라고 합니다. 직장 때문에 근처 원룸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한지 이제 막 3개월이 된 자취 입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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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서울땅에서 어떤 동네로 가면 좋을지, 자취를 시작하는 분들은 다들 한번씩 겪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교통편이 좋고 한강이 가까운 광진구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4평 남짓한 작은 집이지만 신축이라 마감이 깔끔한 게 좋아 들어오게 되었어요. 창문 틀을 뺀다면, 기본적으로 하얀 톤인 것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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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구조는 단순해요. 현관을 들어오면 주방과 화장실이 서로 마주보고 있고, 조금 더 들어오면 딱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방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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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들어 온 지 이제 3개월. 이제 혼자만의 공간도 생겼으니, 이곳은 나를 표현하는 또다른 창구가 되었으면 해요. 물건이 아닌 생각이 가득 차는 우리 집.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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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침대는 없어요.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이 그리 크지 않아 침대를 두면 좁아보일 것 같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있었고, 누웠을 때 더 높은 천장을 보기 위함도 있었어요. 원래 자기 전이 가장 생각이 많잖아요! 조금 더 멀리 보며 고민을 즐기려고요. 원래 그런 생각 속에서 새로운 걸 발견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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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옆에는 하얀 협탁을 두었어요. 전체적으로 하얗게 일정한 톤을 맞추긴 했는데, 간혹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명으로 분위기를 조절하는 편이에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땐 협탁 위 무드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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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키치한 느낌이 끌리는 날이라고 할까. ‘색’이 끌리는 날에는 매트리스 옆 구석 LED T5조명을 켭니다. 분홍빛이 도는 조명을 설치해 두었거든요. 벽에 걸린 꽃 사진과 함께 보면 화사한 느낌이 듭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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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정한 톤을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집도 일정한 하얀 톤을 만들고 싶었는데, 창문 틀과 전선들이 방해가 되더라구요. 그걸 가릴 겸 화이트 시폰 커튼을 달아주었는데, 예상 외로 큰 효과를 주네요. 의외로 집 안의 무드를 결정짓는 아이템은 커튼인 것 같아요. 이렇게 달아두니 한낮의 쨍한 햇빛도 부드럽게 바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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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집에 옵션으로 책상이 있었어요. 그 책상은 컴퓨터를 두고 이런저런 작업할 때 사용하고, 밥을 먹거나 다른 생활을 할 때는 좌식 테이블을 이용해요. 평수가 그리 넓지 않다 보니 접이식 테이블로 공간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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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걸 좋아해요. ‘정말 꼭 필요한 최소한만 가지고 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정리하곤 합니다. 필요없다, 싶으면 그때그때 버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덕분에 이것저것 물건이 많은 집이 아니라, 적은 물건들이 오래 살아남는 집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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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든, 소품이든 쉽게 미련을 버리는 편이에요. 하지만 자꾸 마음이 가는 건 의외로 꽃. 꽃이 가지고 있는 생기와 잠깐의 아름다움을 좋아해요. 사실은 생화를 가득 두고 싶은데 비용도 비용이고, 관리가 힘드니 조화나 드라이플라워 등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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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집의 또다른 꽃은 벽에 걸린 사진 속에 있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요. 개인 SNS 채널에도 자주 올리고 있는데, 주로 꽃 사진을 많이 찍거든요. 조화나 드라이 플라워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직접 찍고 인쇄한 꽃 사진으로 플랜테리어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스럽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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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디자인 관련된 웬만한 것들은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취미 생활이자 일상 생활에서도 디자인을 빼 놓을 수 없어진 것 같아요. 사진, 음악, 영화, 미술…, 직접 해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보면서 영감도 얻구요. 대부분 이 책상 위에 놓여진 컴퓨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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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디자인 작업도 하지만, 아무래도 컴퓨터를 만지는 시간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영화보기. 혼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있자면 그게 그렇게 행복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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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자취의 시작점이라, 실현한 것보다 꿈을 꾸는 것들이 더 많아요. 미니멀한 집이면서도 저의 색이 담긴 집으로 가꿔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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