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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hwaneeable
이 집 꾸며보면
나름 살만 하겠는데?
안녕하세요! 취직 후 바로 독립을 시작했어요.원하던 직장에서 꿈꾸던 일을 하며 매일매일 설레는 삶을 살고 있답니다. 독립한 지 얼마 안돼서, 아직은 혼자 꾸려가는 싱글라이프가 낯선 초보 1인가구이기도 해요.
처음 이 집의 민낯을 보았을 때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황토빛 장판과 형광등이 가장 심난했어요. 하지만 구조도 꽤 괜찮고 혼자 살기에 충분한 공간에다 특히 채광이 좋다는 게 ‘이 집 꾸며보면 나름 살만 하겠는데?’싶었죠.
10평정도 되는 원룸이지만 큰 창문이 2개나 있어서 빛이 잘 들어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구요, 회사와의 거리도 걸어서 30분이에요. 독립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출퇴근시간 때문이었거든요.
심플하고 모던하게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기 위해 화이트와 그레이로 가구를 모두 통일했어요. 원래 깔려있던 장판 위에 접착식 데코타일을 붙이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그런지 접착식도 무척 어렵더라구요. 바닥 가장자리들이 일자가 아니어서, 매일 밤 재고, 짜르고.. 친구가 도와줬음에도 3일은 걸린 것 같아요.
미니멀라이프인 ‘척’하기
어질러 놓는 것보다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가구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수납이었어요. 짐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닌데 가구를 최소한으로 들이고 수납형으로 고른 덕분에 미니멀라이프인 척 하고 살고 있어요.
옷들은 침대 밑 서랍과 옷장에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고요.
침구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인 무인양품과 키티버니포니에서 구입했어요. 집에 어울리는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로 맞췄는데, 집들이 선물로 받은 핑크색 쿠션이 집을 더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해서 독립하기 전에는 책이 무척 많았는데, 이사를 오면서 가지고 온 책은 얼마 되지 않아요. 큰 책장이 필요 없기도 하고, 일자로 세워두는 책장은 밋밋할 것 같아서 공간박스를 여러개 조립해 비스듬히 쌓아 작은 책장을 만들었어요. 지금 있는 책들 만으로도 가득 차는 걸 보니 조만간 또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침대 맞은 편 공간
10평 남짓한 원룸이지만 바닥에 앉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작은 소파를 두었어요. 소파 앞 테이블은 식탁으로, 책상으로, 친구들이 놀러 오는 날엔 술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밤에는 스탠드를 켜고, 따뜻한 조명 아래서 책을 읽기도 하고요. 여기가 집의 중심이자,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기도 해요.
집에서 항상 좋은 향기가 났으면 해요. 집에 딱 들어왔을 때 향기가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거든요. 캔들이나 디퓨저는 그때 그때 기분이나 컨티션에 따라 적절한 향을 골라서 사용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들은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좋아하는 브랜드를 다룬 매거진이 나오면 꼭 사서 모아두곤 했어요. 아빠가 직접 달아주신 벽 선반 위에는 고민할 것도 없이 매거진 자리였죠.
이렇게 쪼르륵 세워 두니까 지나다니면서 계속 좋아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아요. 다시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기도 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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