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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nonova_
서울에 거주중인 직장인입니다. 처음 독립할 때는 출근거리가 우선이라 무척 작은 방에서 지냈어요. 일에 푹 빠져 지냈지만 점차 건강이 나빠지고 업계문화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아 이직을 했어요. 옮긴 직종에 전문성을 높이려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 자연히 거주공간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가을을 닮은 집
저희집은 10평 미만의 원룸이에요. 서울이지만 가격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평수와 큼직한 창이 맘에 들어서 계약하게 되었어요.
대신 20년된 건물이라 노후한 시설도 있고, 신축원룸에 비해 불편함도 있죠. 장단점이 있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공간과 타협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채광이 강한 동향 집입니다. 블라인드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좋아서 주말에는 일부러 불을 끄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곤 해요.
흰색 커튼을 달고싶었지만 오래된 건물이라 어쩔 수 없이 낡은 창틀을 감추려고 블라인드를 설치했습니다. 지금 집에 베이지톤이 많아서 블라인드도 베이지 컬러로 설치했어요. 예상외로 멋진 그림자도 만들어주고 동향 창에 어울려주어서 괜찮네요.
창가쪽에는 마음에 드는 크기의 가구가 없어 직접 수납장을 제작해봤어요. 식물도 키우고 싶어서 일부러 창가에 가깝게 높이를 맞춰 제작했습니다. 작은 원룸에 치수를 맞춰 제작해 공간을 절약했지만, 아무래도 힘에 부쳐서 다음엔 기성가구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납장 위에는 소품을 기분따라 바꿔주고있어요. 저는 오브제를 직접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직접 만들고 그린 소품이 세련되지 않아도, 내추럴 무드의 인테리어는 어떤 소소한 오브제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원목 소품에 비중을 두려고해요.
작은 원룸이라 침대 옆엔 바로 작업공간이 붙어있어요. 작업을 하거나 영상을 보려고 책상 앞에 가장 오래 앉아있게 돼요.
원룸이지만 나만의 작업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그래픽 작업을 하기때문에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튼튼한 책상을 구입하여 모니터 받침대와 작업용 지지대를 눈높이에 맞춰 설치했어요.
그 옆에는 화장대를 놓을 공간이 따로 없어서 컴퓨터 옆 4단 서랍장을 화장대처럼 쓰고 있습니다. 화장 용품들을 전부 서랍에 넣고 되도록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해요.
그리고 옆쪽으로 옷 행거가 붙어있습니다. 조립식 스틸 행거로 옷 수납을 하고 있는데 커튼을 달아서 안보이게 가려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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