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평상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고? 바닷가 앞 20평대 리모델링기!

이 집의 하이라이트, 바다가 보이는 평상
 
개인적으로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주방을 지나 숨어 있는 작은방 안 창가에 있는 ‘바다가 보이는 평상’입니다. 통로를 지나 나오는 방이라 더욱 아늑한 느낌이 있는데 바다가 보이는 통창의 평상이라니! 그야말로 ‘로망 중의 로망’ 아닌가요? 면적이 꽤 넓어서 누워 있을 수도 있고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도 있어요.

평상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

평상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어 바다를 보면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일기를 써 보세요! 그런 시간을 가지면 그동안 여유가 없어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것이 신기해요. 원래는 차를 즐기지도 않는데 이곳에서만큼은 다도와 글쓰기에 푹- 빠져 있답니다. 찻잔과 노트를 여유롭게 놓을 수 있는 낮은 상과 펜과 노트만 있다면 바로 시작하실 수 있어요!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거리는 것도 좋지만 그 앞에 작은 협탁과 단 스탠드가 놓여 있어요. 원형 러그와 좌식 의자가 있는 나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어 밤에는 평상보다 주로 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어요. 침대 쪽에도 벽 조명으로 분위기가 정말 아늑해요. 밤에는 평상 쪽에 커튼을 치고 더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서 이곳에 하루를 마무리하면 정말 뿌듯하겠죠?

유럽 호텔방으로 연출한 큰 침실

거실에서 연결되는 큰 침실에는 세 명이 묵을 수 있는 퀸 사이즈 침대와 슈퍼 싱글 사이즈의 침대가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고 원목으로 된 침대 프레임이 편안하고 산장 같은 느낌을 줘요. 침대 옆에 놓인 라탄 소재의 협탁과 단 스탠드는 쌍둥이처럼 같은 걸 사용했는데 마치 ‘유럽 작은 마을의 부티크 호텔’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함께 왔을 때 이곳에서 유럽 여행을 온 것 같은 재미있는 분위기가 날 것 같아서 설레어요!

심심할 수 있는 한 쪽 벽면에는 우드 모빌과 가죽끈으로 된 행잉 선반을 두어 휑해 보이지 않도록 공간을 채우고 있어요. 천장에서 떨어지는 핀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호텔 같은 무드를 만들어주어서 만족스러워요. 침구는 레몬과 복숭아가 떠오르는 색감으로 공간에 화사함을 더했습니다. 와플 러그를 침대 사이에 깔아 침대에서 내려왔을 때 발이 푹신해서 정말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요.

벽면에 있는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벽난로 콘솔이 보이시나요? 콘솔로도 사용하지만 실제는 의자가 있는 실용적인 화장대더라고요. 옆에는 느낌 있는 원목 수납 행거가 놓여 있어 짐을 정리하기에도 용이해요. 자주 쓰고 나가는 여행용 모자나 카메라 등을 선반 위에는 올려놓고 까먹고 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선반이 없는 행거의 경우 소품들을 올려놓을 곳이 또 필요한데 이렇게 두 개가 붙어 있으니 정말 유용해서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집꾸미기가 제안하는 해방 하우스

막연히 ‘세컨 하우스는 여유가 있는 사람만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곳에 오면서 ‘세컨 하우스’는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세컨 하우스’를 누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집꾸미기가 꾸민 고성의 해방 하우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일상에서 해방되어 모처럼 느린 하루를 살아보며 소박하고 따뜻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것 어떠세요? 공간이 주는 호사를 최대한 누리실 수 있도록 집꾸미기가 제안하는 고성의 해방 하우스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