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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고 칙칙했던 방…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권상민 에디터 조회수  

안녕하세요, 저는 여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213지구입니다. 어릴 때부터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해서 성인이 된 지금도 꾸준히 악기를 배우고 있어요. 또 요즘은 여행을 못 간 지 오래돼서 모든 열정을 집꾸미기에 쏟고 있어요. 그럼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지내는 저의 아늑한 공간,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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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꽃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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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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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고 제 공간은 4평 정도 되는 작은방이에요. 그리고 이사 올 때부터 방의 돌출된 벽 부분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인테리어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되었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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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유리와 실버톤을 많이 사용했어요. 답답하지 않은 차가운 금속과 유리가 공간을 넓어 보이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작은 공간을 가지신 분들께 무채색과 실버톤을 활용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조명의 전구색을 이용한 분위기 조절도 나름 꿀팁이에요.

셀프 인테리어부터 시작!

01. 셀프 페인팅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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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부터 이 방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어요. 사실 이 방으로 이사 들어오면서 인테리어를 반쯤 포기했을 정도예요. 핑크색 벽지가 여기저기 찢기고 낙서된 걸 보면 한숨부터 나와서 방에 잘 안 들어가고 주로 거실에 있었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방에 들어갔더니 정말 너무 우울해지더라고요.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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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이었지만 ‘2년이라도 제대로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충동적으로 페인트를 구매하고 바로 칠해버렸어요. 모던하고 시크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단 막연한 생각으로 약간의 그레이가 섞인 블랑드블랑으로 선택했는데요. 방의 분위기는 벽과 바닥이 결정한다고 생각해서 페인트 선택이 정말 중요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02. 데코 타일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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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데코 타일은 정말 결정하기 힘들었어요. 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 유튜버 분들의 후기를 보며 골랐습니다. 데코 타일은 계획에 없던 거였는데 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나니 필요성을 느꼈어요.

사실 셀프 데코타일은 그렇게 추천하진 않아요. 일단 너무 힘들었고 이음새 없이 붙이려 했지만 잘 안되더라고요.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들뜬 부분이 많아요. 다들 예쁘고 깔끔하게 잘 붙이시던데 전 실패했습니다.

03.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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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과 블라인드를 많이 고민했는데 창의 새시가 맘에 안 들어서 블라인드로 결정했어요. 커튼은 채광 조절을 하려면 반드시 새시가 노출이 되니까요.

블라인드는 처음 사용해 보는 거였는데 너무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채광도 조절할 수 있고 세척도 간편하다는 게 커튼보다 블라인드가 나은 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천보단 가벼운 느낌이라 방이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장점이 많지만 이사를 갈 때 사이즈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아늑한 침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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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간별로 제 방을 소개해 볼게요. 침대는 창문과 멀고 방에 들어올 때 침대가 먼저 보이지 않도록 안쪽으로 배치했어요. 기둥 덕에 안락함을 느낄 수도 있어서 최선의 배치였다고 생각해요.

01. 수납왕 수납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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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들이 많아서 수납을 많이 할 수 있는 침대를 예전에 구매했었어요. 그땐 막혀 있는 느낌이 안정적이어서 좋았는데 방에 들어왔을 때 침대 때문에 좀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책장을 떼고 그 자리에 타일 시공을 했어요! 너무 밋밋해 보여서 해봤는데 나름 만족스러워요. 워낙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에 벌써 타일 한 조각이 떨어져 버렸지만, 그것도 붙인다는 거 몇 주째 못 붙이고 있네요.

02. 패브릭으로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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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이 4칸 다 막혀 있는 게 답답해  보여서 두 칸의 문을 떼 버리고 한 칸은 선반을 잘라냈어요. 거실에서 자는 막내 강아지가 제 방에서 잘 수 있게 집으로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혼자 자는 게 좋은가 봐요.

그래서 패브릭 포스터로 가려 놓고 잡동사니들을 마구마구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무거워서 침대는 이 자리 고정으로 이동이 불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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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잠자리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침구를 정말 신중하게 골랐어요. 밀리는 느낌과 패드의 봉제선이 닿는 게 싫어서 패드는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대가 화이트 색상이라 매트리스 커버는 블랙으로 구매했는데요. 흰색보다 관리가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훨씬 어렵더라고요. 생각보다 먼지가 너무 잘 보여서 아침저녁으로 돌돌이를 해줘야 해요. 귀찮은 걸 싫어하는 저 같은 사람한텐 비추템이지만 멀리서 보면 깔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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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침구를 좋아해서 찾아보다가 100수가 확실히 다르다는 후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불은 무조건 100수로 해야겠다 결정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지금 이 제품을 발견했는데 딱 제가 찾던 컬러가 있어서 바로 구매했어요. 가격도 저렴했고 확실히 수면의 질이 달라졌어요. 100수 이불 정말 추천드려요! 두꺼워 보이지만 바스락거리는 재질이라 여름에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가장 애정하는 벽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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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걸 선호해서 벽은 최대한 비워 뒀어요. 벽지에 에어컨 구멍이 크게 나 있어서 꽃 가게를 하시는 엄마한테 얻어온 꽃 포장지를 붙여놓은 것 빼곤 빈 공간을 유지하고 있어요.

01. 모듈 선반으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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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은 고민할 것도 없이 모듈 스타일에 반해 바로 구매했어요. 제일 잘 산 것 같은 아이템 중에 하나랍니다. 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덕분에 제 방의 포인트 공간이 되었어요. 생각보다 무거운 걸 올려놓아도 괜찮더라고요. 주로 거울과 안 쓰는 향수를 놔두고 있어요.

02. 매력적인 월 데코 아이템들
<선반> & <조명>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선반> & <조명>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선반 위쪽 벽이 허전에서 뭘 걸어야 할까 생각하던 중에 ‘시계’가 떠올랐어요. 방에 딱 어울리는 시계를 발견했고 유니크한 모양에 걸어두면 포인트가 될 것 같았어요. 가볍고 소음도 없어서 추천해요.

그리고 덩굴 화분을 늘어뜨려놓고 싶어서 최대한 작은 선반을 급하게 구매했는데, 선반이 너무 무겁고 벽이 버티질 못해서 실패한 아이템이에요. 선반이 자꾸 기울어져서 지금은 가벼운 화분만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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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거울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품 중 하나예요. 전시회를 준비하며 터프팅을 하고 있는 여동생한테 의뢰한 거울입니다. 블랙 & 화이트로 알아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예쁜 거울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제 눈에만 예쁜 게 아닐 것 같아요!

실버톤이 예쁜 책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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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공간 맞은편 창가예요. 창가도 역시 제가 아끼는 아이템들로 가득 채워져있답니다.

01. 차가운 느낌의 크롬 가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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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거울은 제가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제품이에요. 가격이 부담이 돼서 거의 방 꾸미기가 끝날 때쯤에 가족들한테 수백 번 물어보고 구매했어요. 결론적으로 아주 잘 산 것 같아요. 내구성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디자인이 모든 걸 용서해 주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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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옆 책상도 여러 제품 중 많이 고민을 했는데 그중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가격인 이 테이블로 골랐어요. 유리 테이블이나 크롬 철제 다리를 원했는데 주문 제작해서 많이 쓰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귀차니즘이 심해 그렇게 까진 못할 것 같아서 기성품 중에서 선택했어요. 작은 방이지만 유리 테이블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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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걸 싫어해서 책상엔 필요한 것만 올려놓는 편이라, 데스크테리어는 포기하고 이 테이블은 주로 공부를 하거나 런치패드 연주할 때 사용합니다. 의자는 원래 사용하던 의자가 어울리지 않아 담요를 덮어놨어요. 패턴이 많은 패브릭이라 걱정했는데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02.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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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옆 테이블은 거의 거저로 가지고 왔어요. 보통은 커피 테이블로 많이들 사용하시지만 저는 주로 침대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 때 활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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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탄올 난로는 불멍을 좋아해서 구매했었는데 생각보다 불 붙이는 게 무서워서 잘 사용을 안 하게 됐어요. 지금은 책상 옆에서 공간 분리 겸 책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 중이에요.

03. 직접 제작한 타일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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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하는 건 다 해봐야 성이 차는 성격이지만 심한 귀차니스트라 늘 유행이 식을 때쯤 막차를 타요. 원래 있던 컴퓨터 책상에 타일을 붙여 타일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블랙 앤 화이트를 믹스 매치해서 체커보드 스타일로 리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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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브라운 컬러였는데 타일을 못 붙이는 좁은 부분의 색도 눈에 거슬려서 벽 페인팅하고 남은 페인트로 대충 발라줬어요. 그럴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엉망이에요. 일을 저지르면 한 번에 해야 하는 성격에 벽 페인팅과 타일 리폼을 하루 만에 하느라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책상과 서랍장 사이에 두고 아래 휴지통과 청소기 등 보이기 싫은 걸 보관하고 있어요.

04. 밤에는 분위기 맛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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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낮에는 주광색 조명을 사용하고 밤엔 전구색 조명을 사용해요! 밤에는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전구색인 매립등과 블록 조명을 켜놓습니다. 낮과 밤의 분위기를 전구색으로 조절하고요! 공부를 하거나 집중하고 싶을 땐 주광색 스탠드를 사용하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땐 전구색 조명을 켭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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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살지 않을 집이라 인테리어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한 번 도전해 보시라’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아직도 핑크색 벽지만 생각하면 우울하거든요. 생각보다 방이란 공간은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오히려 인테리어를 여러 번 해보는 게 취향을 찾고 좀 더 완벽한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고민할 시간에 단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시고 내 공간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집꾸미기 BEST  소개  보고 싶다면?
 놀러 오세요

권상민 에디터
CP-2023-0023@mystylez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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