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차분하면서도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주로 마당과 식물을 가꾸고 음악 감상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운명처럼 만난 우리 집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보고, 극중 배경인 종로구 부암동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죠. 몇 년 간 부동산과 직거래 카페에 나오는 매물들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현재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의 전세 매물을 보게 됐습니다.
비교적 저렴했던 임대료와 잘 관리된 내부 컨디션, 그리고 마당에 산 조망까지 갖춘 집을 절대 놓칠 수는 없어, 바로 계약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또한 전세집이다 보니 인테리어 시공에 비용을 많이 들이진 않았습니다. 주방 타일 교체와 선반 설치, 침실 벽면 셀프 페인팅 등의 비용을 합하면 총 3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저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비일상적이고 추상적인 분위기에 집중했습니다. 길 예르모 델 토로의 기묘한 영화 작품을 떠올리며, 가구와 소품, 페인트 컬러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랐죠. 이 집이 휴식은 물론 영감을 주는 장소이길 바랐고, 손님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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