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 있는 걸 좋아해, 집을 꾸미기를 시작한 homeeeeun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인테리어 관련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취미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 직업까지 인테리어 쪽으로 가지게 되었네요.
저는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빌라에서 엄마, 그리고 반려견 콩이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복층형 빌라에서 시작한 반 자취 생활
저희는 이 빌라 최상층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전 세대에서 유일하게 최상층만 복층 형태로 되어있어서, 구조가 독특하고 넓은 테라스가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리고 집이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는 덕분에 13평 남짓한 2층을 오로지 저만의 공간처럼 사용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만 자취하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어요.
오직 나만의 공간인 2층!
이 집에 이사를 온 지 어느덧 1년 반 정도 되었는데요. 제 생각보다 그동안 많은 저희 집에 많은 변화가 있었더라고요.
| 맛보기로 보는 우리 집의 BEFORE 모습
저희 집은 빌라의 마지막 남은 집이자, 일종의 모델하우스처럼 입주자분들에게 보여주는 집이었기 때문에 몇 가지 가구들이 이미 들어가 있었어요. 지금 다시 보니 깔끔하긴 한데, 어딘가 촌스러운듯한 느낌이 있네요.
그 이후 기존 가구들을 다 정리하고, 제가 새로 구매한 가구들을 들여놓기 시작했어요.
처음 집을 꾸밀 때는 바닥에 파란색 카펫을 깔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의 가구들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집을 꾸며주었답니다.
| 요즘 나의 집 꾸미기는?
혼자 생활하기엔 크지만 아주 크진 않은 공간이라 큰 가구들을 포인트 되는 걸로 구매했어요. 시스템 선반과 벽난로 콘솔 등 형태 자체가 예뻐 포인트가 되는 제품으로 구매하거나, 같은 북타워라도 각도가 돌아가는 등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처음엔 제가 좋아하는 거면 뭐든 이것저것 들여놓았는데, 이제는 간단한 소품 위주로 모으거나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들 위주로 모으는 거 같아요. 그래도 가끔 못 참고 뜬금없는 것들을 구매하긴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제 공간을 무채색 위주의 모던하고 따스한 느낌의 꾸미고자 하고 있어요. 또 그때그때 제가 좋아하는 색의 소품을 놓아, 공간에 포인트도 줄 겸 소소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무채색 거실에 내 취향 컬러 한 방울!
저희 집의 메인 공간인 거실이에요. 제가 거의 모든 활동을 하는 공간이자,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제일 잘 나타내주는 곳이에요.
거실은 하얀색이 주는 편안함과 검정의 무게감을 적당히 섞어서 꾸며 보았어요. 거기에 저의 변덕으로 인해 매번 바뀌는 최애 컬러로 그때그때 포인트를 주는 편입니다. 저번에는 붉은색이었고, 이번에는 녹색과 우드에 빠져 그런 소품들 위주로 꾸며주고 있어요.
제가 가장 잘 사용하는 가구는 빈백 소파에요. 게으름뱅이라 원래 맨바닥에도 잘 누워있는 편인데, 빈백 소파가 생기니 벗어나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제일 좋아하고 또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가구는 바로 모듈 선반이에요. 이 선반을 바라보는 방향에 빈백 소파를 놓고 뒹굴뒹굴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인 거 같아요.
| 거실 한 편에 위치한 홈오피스 공간
거실 한 편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상판이 유리로 된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어요.
저는 집을 꾸미는 것만큼이나 데스크테리어에 진심인 편이에요. 이곳에 있는 제품들도 대부분 무채색으로 맞춰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의 작은 홈카페, 2층 주방
아무래도 1층에 메인 주방이 있다 보니, 2층 주방은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2층 주방은 계단에서 올라와 거실로 가는 통로 같은 곳이라, 무언가를 놓기에는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방 타일과 하부장의 손잡이가 블랙인 게 마음에 들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발포 시트지를 구매하여 벽면을 바꾸어 주고 하부 장의 손잡이도 시트지를 구매해 문짝 다 떼고 손잡이만 빼서 하얀 무광 시트지를 붙여주었습니다. 저는 위에서 음식을 할 일은 없어서 음식물 튀는 거나 가스 사용 후 그을림 같은 것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모듈 가구를 아이랜드 바처럼 길게 배치해서 사용 중입니다. 바 형태로 배치된 모듈 가구 위에는 커피 머신이 올려놓고 저만의 커피바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국 다락방 같은 침실
제 침실은 지붕의 끝부분이라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좁은 편이에요. 그중 높이가 너무 낮은 곳은 입주 전 붙박이장을 짜 놓았고, 남은 부분을 침실로 사용 중이랍니다.
그런데 제가 키가 좀 작은 편이라 제 방이 층고가 다른 곳보다 낮은 걸 가끔씩 깜빡합니다. 전에는 천장에 다는 모빌을 구매했는데, 층고가 낮아 아래 있던 액자랑 부딪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거실 쪽 천장에 붙여놓고 지내는 중입니다.
이렇게 가끔 실수로 물건을 잘못 구매하는 바람에 처음 계획했던 곳과 다른 곳에 소품을 두게 되는 일도 생기곤 하는 것 같아요.
침대 프레임은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 사용하던 제품인데 헤드를 떼서 저상형 프레임처럼 사용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벽난로를 침대 머리에 배치해 헤드보드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허전해진 곳은 사이드 테이블과 러그로 채워봤어요.
날이 풀리면 봉인 해제될 테라스 공간
2층에는 테라스 공간이 있는데요. 날이 추워서 최근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얼마 전 눈이 왔을 때에 콩이랑 나가서 눈 오리를 만들면서 놀았던 게 마지막 기억인 것 같습니다.
아직 봄인데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편이라, 날이 좀 더 풀리면 테라스도 다시 꾸며볼 계획이에요. 아쉬운 대로 제가 예전에 꾸몄던 테라스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테라스는 그때 다시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아직 못다 한 이야기 –
| 이 가구 & 소품 진짜 추천해요!
제가 소유한 모든 가구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거실에 있는 모듈 선반입니다! 모듈이라 원하는 구성으로 구매해, 어느 용도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가구들과 다르게 벽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더라고요. 벽 타공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요즘은 스탠딩 버전으로도 많이 나와 있으니 한 번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품 중에서는 조명이랑 포스터가 방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최고의 아이템인 것 같아요.
조명 같은 경우에 저는 이케아에서 구매한 스틸 재질의 제품을 사용하는 중인데요. 갓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라, 아래를 향하게 사용하면 포인트 조명이나 스폿 조명이 되고 벽이나 천장 방향으로 쏘면 빛이 반사되고 퍼지면서 공간을 전체적으로 밝혀주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포스터는 작은 포스터도 좋지만 큰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 이유는 포스터 하나로 공간의 모든 무드를 나타낼 수 있거든요. 큰 포스터 하나로 ‘내가 생각한 내 방의 무드!’를 나타내고, 작은 포스터로는 포인트를 주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 저의 집소개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관심 갖고 집을 꾸민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거 같아요. 집꾸미기에 집소개를 두 번이나 쓰게 되었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집을 꾸미고 생활하는 지도 많이 알게 됐어요!
집이 변화한 덕분에 저도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집을 꾸미고 생활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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