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구립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어린이집 교사였어요. 8년간 쉬지않고 달려왔던 터라 지금은 잠시 쉼을 가지며 제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또 앞으로의 삶의 계획을 차근히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주제별 교실 환경 구성이 주 업무이다 보니 집에서도 가구를 이쪽저쪽으로 옮기며 인테리어 하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가 취미가 되었고, 자취시절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집을 꾸미며 힐링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집, 오래 됐지만 정다운.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0년된 20평형 빌라입니다. 저희 집은 분리된 주방, 거실, 작업공간, 침실, 화장실, 베란다 2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 집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집 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동네가 좋아서 택한 것이 컸거든요. 동네에 이 집을 포함하여 남아있는 곳이 세 곳 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베란다가 두 개인 장점과 구조 활용이 용이해 보여서 이 집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빈티지 컨셉입니다. 처음에 체리몰딩과 장판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시공을 고민했어요. 동시에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시공을 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라는 고민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모습에 평소 아날로그와 빈티지,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남편이 이참에 체리몰딩을 활용해서 우리집을 빈티지한 분위기로 꾸며 보는 건 어떨까 하고 제안을 해왔어요. 그렇게 남편의 감성을 따라 저도 빈티지한 소품들에 관심을 가지며 꾸며보게 되었습니다.
아늑한 빈티지풍 거실
저희 집의 메인공간인 거실이에요. 사실 이곳은 중문이 달린 방이었는데 중문을 떼어버리고 거실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만끽하기 아주 좋은 장소예요.
밥도 먹고, TV도 보고, 작업도 하고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편안한 느낌의 주방
제가 요리를 잘 못하다보니 주방에 대한 로망이 크게 없고 주방 소품들에도 관심이 많이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주방 인테리어에는 많이 신경쓰지 못했어요.
그래도 지저분한 것은 싫어서 비슷한 색감의 소품들을 한 곳에 어우러지도록 비치해 두었습니다.
휴식을 책임지는 웜톤 침실
침실도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베이지 톤의 블라인드와 커튼을 달아 주었고 침구는 옐로우톤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이 공간은 저희 고양이들이 매일같이 침대요정이 될 정도로 좋아해주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솜사탕을 닮은 고양이는 ‘야니’ , 치즈를 닮은 고양이는 ‘요니’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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