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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reum_pu
흥이 많은 저희 부부를 위한
집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용인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예요.저는 대학원을 졸업한 학교에서 잠시 일하고 있고 남편은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자녀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이가 없어,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국 같은 동네
저희는 마당이 있는 주택에 마음을 뺏겨, 한참 수도권 주택단지를 구경다녔어요.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 모두 다른 모양의 집과 정원들이 외국 어느 동네에 온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당일날 바로 가계약을 했어요.
총 평수는 45평이에요.우리들만의 특별한 삶을 꾸미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주택을 선택했습니다.
험난했던 전원주택 건축기
3월 쯤 설계를 마무리 짓고, 5월 말 바닥 콘크리트를 타설했어요. 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어요.
tip. 거푸집 작업할 때는 창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해야해요. 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창의 위치나, 크기를 수정하려면 하스리(할석)작업을 해야하고, 외벽까지 끝난 상태에서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면 수정작업을 포기하게 되거든요.
그 다음 골조공사를 했어요.8월의 지옥불 더위때문에 공사가 지연됐지만 바로 보일러 배관 작업과 벽돌을 시공했어요.
짜잔- 완성된 외관 모습입니다.
그 후엔 마당에 잔디를 깔았어요:) 공사를 5월에 시작해서 12월에 입주를 했어요.
1층, TV없는 거실
설계시, 저희가 원했던 거실은 TV가 없는 거였어요. 덕분에 저희 집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은 오롯이 서로의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집은 주방이 넓게 빠진 구조라서 거실이 크지 않아요. 그래서 테이블이 가운데 있으면 좁아 보여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놓지 않았어요. 대신 남편과 음주 후 가무를 즐기는 스테이지 역할을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2층 거실 테이블을 1층으로 내려서 카페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구를 다시 배치했죠. 스테이지는 작아졌지만 테이블이 생기고나니 1층 거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음악을 듣거나 누워 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식탁이 아닌 거실에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으며 남편이랑 마주 앉아 소일거리를 해요! 만족스러운 배치인 것 같아요.
1층, 화이트 키친
주방엔 상부장과 선반이 없어요. 하부장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상부장을 없애 시원한 느낌을 주길 원했거든요. 선반을 하면 먼지를 매일 닦을 자신이 없어서 처음부터 달지 않았어요.
대신 주방 창 틀이 넓어서 수집한 맥주 잔들을 진열하고 타공판을 활용하여 집기들을 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유일한 포인트 샹들리에 식탁등입니다. 처음엔 요즘 유행하는 등을 달까 생각했지만 단순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점철된 집이라서 식탁등만큼은 엣지를 살려보자하고 샹들리에를 찾아봤어요. 볼 때마다 예뻐서 마음에 드네요. 🙂
식물이 반겨주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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