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2년 된 신혼부부이자 30대 직장인 hhhome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기저기에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요. 10년 넘게 해 온 취미로는 엽서 모으기와 스케줄러 정리가 있고, 몇 년 전부터는 막걸리, 과일 담금주, 벌꿀주 등 술을 담그고 있습니다. 신혼집에 이사 온 뒤로부터는 해가 잘 들어 식물 키우기가 취미가 되었고요. 그 외에도 비즈공예, 마크라메, 뜨개질, 실크스크린 등 만들기 취미들을 다양하게 맛보고 있어요.
오늘은 저희 부부의 신혼집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집 정보
| 빌라
| 화이트, 컬러풀 인테리어
한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휑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화이트 우드로 시공되어 있어서 깔끔했어요. 거기에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산과 밭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또 따로
| CONCEPT
이 집의 인테리어 컨셉은 ‘함께 또 따로’입니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의 인테리어를 구분되도록 꾸몄거든요.
먼저 보여드리는 공용 공간 거실은 창밖 풍경과 잘 어울리도록 따뜻하고 밝은 느낌으로 꾸몄어요. 화이트와 원목 가구 위주로요.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 다락방은 각자의 취향을 넣어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고요.
| TIP
저의 인테리어 팁은 실용적인 공간과 심미적인 공간의 정리 방법을 달리하는 거예요.
먼저 깔끔한 정리가 필요한 ‘실용적인 공간’은 같은 종류의 물건이나 같은 상황에 쓰이는 물건을 함께 모아 두고 있어요. 보관과 정리에 편리하고, 또 쉽게 찾아 쓸 수 있거든요.
반면 휴식과 취향이 필요한 ‘심미적인 공간’에는, 좋아하는 물건을 눈에 잘 보이도록 전시해 두는 편입니다. 그 물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 공간에서의 경험도 다채롭고 행복해지거든요.
모두 각 공간의 정리 방법을 달리해서 채우다 보면,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공간을 꾸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공간 둘러보기
| 현관
그럼 현관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반겨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중문에 윈도우 마카로 환영 메시지를 써두었어요. 그리고 중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계단에 그림과 소품을 두어 심심하지 않게 했습니다. 계단의 난간도 활용한 덕분에 공간을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 거실
거실은 주로 뒹굴거리며 넷플릭스로 예능과 영화를 보는 공간이에요. 친구들이 놀러 오면 닌텐도나 퀘스트를 연결해 같이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또 해가 잘 드는 거실 창가에 식물을 두고, 물을 주고 분갈이하는 일도 모두 이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거실의 가장 큰 포인트는 창밖으로 보이는 숲과 밭이에요. 여러 식물 화분들과 식물 관련 포스터를 배치해서 자연의 느낌이 집 안으로도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 다이닝 공간
이곳은 거실 바로 옆에 마련된 다이닝 공간이에요. 우드 가구를 두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샹들리에 아래로는 6인용 식탁을 배치했습니다. 사람들을 초대하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해서 최대한 큰 사이즈로 두었어요.
식탁 주변의 서랍장 및 선반장에는 식물과 다양한 소품들을 두어 공간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다과를 위한 식기 등도 함께 두어 차를 마실 때 더 편리하게 했어요.
| 주방
다음으로 보여드릴 곳은 주방입니다.
인테리어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주방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냉장고예요. 제가 노란색을 좋아해서 노란 비스포크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하얀 공간 속에서 포인트 컬러가 되어 만족합니다.
냉장고 옆 장식장에는 좋아하는 컵들은 따로 장식장에 전시해 두었습니다. 예쁜 그릇과 컵을 사 모으는 것도 하나의 취미인데, 수집품은 오픈되어 있는 장식장에 두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면 볼 때마다 기분도 좋고, 좀 더 쉽게 손이 가 자주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 외의 그릇은 모두 키큰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잘 쓰지 않는 것은 가장 위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가장 잘 쓰이는 것들을 중간 칸에 정리했어요.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그릇들은 한 칸에 모아 함께 꺼내어 쓰기 편하게 두었고, 하나씩 사모은 접시들은 사이즈별로 줄 세워 꽂아두어 쓰임에 맞게 두었습니다.
| 침실
침실은 편안히 휴식하고 잘 자기 위한 공간으로 최소한의 가구만 두었어요.
우드 가구와 차분한 색상의 침구가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 옷방
옷방은 이케아 팍스로 각자가 원하는 옷장을 마주 보게 배치하였습니다. 각자의 옷의 종류와 양을 고려해서 DIY 했기 때문에 좀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옷장에는 문을 달지 않아, 옷을 쉽게 찾고 다양하게 입을 수 있게 되었어요.
| 아내의 다락방
다음으로 2층의 공간을 보여드릴게요. 이곳엔 각자 사용하고 있는 다락방이 2개 있어요. 남편과 저, 각자 재택근무를 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저의 다락방입니다. 저는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고 흥미로운 것들을 이것저것 도전해 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곳은 제가 수집한 다양한 소품과 취미생활로 가득 채웠습니다.
크게 책상 공간, 안락의자 공간, 빈백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어요. 책상에서는 업무나 문구 관련 취미를, 안락의자에서는 창밖을 보거나 책을 읽고, 빈백에서는 뒹굴거리며 휴식을 취합니다.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고 특히 노란색을 좋아해서 그런 취향이 인테리어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케아 리사보 테이블 :
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하고, 스케줄러를 꾸미는 등 문구용품이 많아서 책상에 물건이 많은 편입니다. 이케아의 리사보 테이블은 폭이 넓어 다양한 물건들을 앞에 두고도 넓게 쓸 수 있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남편의 다락방
이곳은 남편의 다락방입니다.
남편은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스노보드 취미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의 다락방은 장비를 점검하고 무언가를 제작할 수 있는 작업실로 구성했습니다.
책상이 2개 있는데, 하나에서는 컴퓨터 작업을, 다른 하나에서는 보드 정비 작업을 하곤 합니다.
| 테라스
마지막으로 2층에 있는 테라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는 화목 난로와 바베큐 그릴이 있어서 불멍을 하거나 바베큐 파티를 하곤 합니다. 날이 따뜻한 계절에는 구상나무 같은 큰 화분을 키우기도 하고요.
좁은 공간이고 천장이 없는 야외라 가구를 많이 둘 수 없어서, 기존에 있던 캠핑 장비들을 주로 활용한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
저에게 집은 취향을 찾아가고 또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 또 따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지급까지 저희 부부의 신혼집을 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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