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blue_minzyy입니다. 취미는 집에서 사부작 거리기예요.
오늘은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로 가꾼 ’18평 주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18평 주택
|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제가 살고 있는 곳은 3층짜리 주택입니다. 1층은 클럽, 2층은 저희 집, 3층은 집주인 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제가 쓰는 2층만 쓸 수 있는 현관문이 따로 있고, 작은 마당이 있다는 거예요. 겨울엔 길고양이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건 제가 처음 보았던 집의 모습이에요. 꽤 오래된 노후 주택인데다가 이전에 살던 분들이 청소를 잘 안 하신 건지 찌든 때가 심해 냄새가 났습니다. 창문에서는 밖에서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고민이 많기도 했어요.
| 풀옵션 오피스텔에서 주택으로
이 집에 오기 전에는 늘 풀옵션 오피스텔에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아무것도 없는 주택에서 살게 되니 모든 것을 새로 사야 하겠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가전 옮기기’였던 것 같아요. 세탁기와 냉장고는 이사 당일에 들어와야 하는데 갑자기 물건이 없다고 취소되거나, 물건이 왔는데도 현관문이 작아서 넣을 수가 없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전문가분들이 창문 높이까지 큰 가전을 들어 올려서 넣어주셨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집을 꾸미는 2가지 방법
1)
저는 최대한 집을 도화지로 만들려고 해요. 제가 가진 가구들이 모두 색감이 있기 때문인데요. 최대한 바탕을 화이트 톤으로 맞추어 주면 포인트가 되는 가구만 눈에 들어와서 좋더라고요.
2)
수납은 바깥에서 물건이 최대한 안 보이게 해보세요. 간혹 정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물건을 쌓아두시기도 하시는데, 정리를 위해선 ‘버리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정리와 수납으로 더 멋진 공간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공간 둘러보기
| 좋아하는 것으로 채운 갤러리 같은 거실
그럼 퇴근 후 넷플릭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컨셉은 ‘좋아하는 것으로만 채운 나의 공간’입니다.
거실은 셀프로 벽 한 쪽의 벽지를 붙이고, 바닥에 데코타일을 깔아 주었어요. 또 레일을 설치해서 액자와 조명은 와이어로 연결해 걸었습니다. 덕분에 미술관처럼 오브제가 돋보이는 공간이 되었죠.
비정형적인 조명을 사용했더니 거실이 더욱 유니크해 보이는 것 같아요.
| 시트지로 리폼한 버터 색 주방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이곳은 전에 지내시던 분이 요리를 좋아하셨는지 원래 찌든 때가 너무 심했던 모습이었어요. 상하부장 시트지는 모두 울어서 벗겨져 있었고요. 셀프 시공이 꼭 필요했고 결국 저는 시트지를 제거하고, 버터 색, 연보라색 시트지를 붙여 리폼해 주었습니다.
추천하는 가구 | 인덕션
저희 집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가구는 ‘인덕션’이에요. 보통 가구나 소품은 취향을 많이 타는데, 인덕션은 많은 인테리어 스타일을 해치지 않고 고스란히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생소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화력과 안전성이 뛰어나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원래 저는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버터 색으로 메인 컬러를 잡은 김에 주방은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꾸미려고 했어요. 특히 식탁 쪽은 주방의 상하부장의 컬러와 같은 두 의자와 주황색 테이블, 체커보드 무늬로 오밀조밀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 실용적인 가전을 공간에 녹인 침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침실이에요. 최대한 깨끗하고 환해 보이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꾸민 모습입니다.
침실에서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바로 삼탠바이미와 공기청정기예요. 삼탠바이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으면서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워요. 침실에서, 거실에서 활용할 수 있으니 그 활용도가 매우 높죠. 게다가 공기청정기는 협탁과 같은 디자인으로 나와서 말 그대로 다용도 가구처럼 활용하고 있는데요. 디자인도 예쁘고 실용적이라 마음에 들어요.
가전부터 가구까지 모두 화이트톤인 침실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건 침구예요. 계절이 지날 때마다 바꾸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쇼룸 컨셉으로 꾸민 드레스룸
이곳은 저희 집의 드레스룸이에요. 시스템 옷장을 설치하고, 쇼룸처럼 옷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옷을 걸 땐 최대한 색깔별로 걸어 정리하려고 해요. 이렇게 하면 옷을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생기더라고요.
거울이 있는 쪽은 꽃을 말리거나, 말린 꽃을 걸어두어 꾸미고 있어요. 작은 소품은 대부분 수납장에 있어 보이지 않기에, 이런 인테리어 요소도 공간에 잔잔한 재미를 더해주네요.
| 위생에 신경 쓴 화장실
화장실은 인테리어보다는 위생에 신경을 쓰고 꾸몄어요. 아무래도 곰팡이가 가장 잘 생기는 곳이니 관리가 편하도록 했죠. 예를 들어 세탁기와 샤워 공간이 붙어 있는데, 세탁기에 물이 튀기지 않도록 ㄱ자 샤워 봉을 설치하는 식으로요.
집안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화장실은 화장실은 무조건 깨끗하고 소품을 최소한으로 줄여 꾸미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이란
제게 집이란 ‘쉼’ 그 자체예요. 가장 오래 머무르고 싶은 편안한 공간입니다. 여러분께 집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물음을 남기며 글을 마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집꾸미기 BEST 집소개 더 보고 싶다면?
▼ 놀러오세요! ▼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