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 쇼핑 관련 계열 종사자이자,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sweetyreira’라고 합니다. 저는 5년을 연애 끝에 결혼을 했는데요. 어느덧 5년 차 주부가 되었네요. 저는 생각이 많고 깔끔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희 집 보시면 제 성격이 그대로 보인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20년에 이사할 집을 알아보다가 만나게 된 곳이에요. 당시에 아파트를 자가로 알아보면서, 내가 어떤 집에 살고 싶고 어떻게 꾸미고 싶은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2003년도에 지어진 32평, 17년 된 아파트입니다. 침실, 드레스룸, 홈바 겸 홈오피스방, 화장실 2개, 거실, 베란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좀 된 집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한차례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컨셉은 화이트 & 우드였고, 따듯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실어서 대면형 주방, 홈바 및 베란다 공간에 힘을 주었습니다.
중문 없이 깔끔한 현관
현관은 최대한 깔끔하고 개방감 있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래서 중문을 포기하고, 다른 공간과의 연결감을 위해, 주방과 거실에 쓰인 것과 동일한 포세린 타일을 사용해 시공했어요.
신발장은 일자형으로 제작하려다 중간에 소품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이곳에 남편이 차 키, 지갑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만들길 잘한 것 같아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신발장 맞은편에는 라운드 거울을 둬서 외출 전에 항상 제 모습을 체크하고는 합니다.
페인트와 타일로 깔끔하게 꾸민 거실
거실은 평수보다 넓고 환해 보이는 효과를 위해 과감하게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애 보았어요. 그리고 벽지 대신 화이트 페인트를, 바닥은 포셀린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아트월도 없앴는데, 훨씬 더 공간이 깔끔해진 것 같아요.
거실은 이사하면서 새로 구매한 소파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했습니다. 저는 보통 TV 쪽에 물건을 많이 두는 걸 싫어해서, 벽걸이 형태의 TV와 공기청정기, 스피커만 놨는데, 너무 잘한 결정인 것 같아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니 맘에 듭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길 중간, 방과 방 사이에는 빈 공간이 하나 있는데요. 기존에는 데드 스페이스였던 이 공간에 선반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포인트가 돼서 너무 이쁜 것 같아요. 이 공간은 제 기분에 따라서 소품들을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11자 대면형 구조로 변경한 주방
이 집의 주방은 원래 ㄴ자로 되어있었는데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11자 대면형 구조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일반 싱크대보다 높이를 최대한 높이고, 싱크볼도 더 큰 사이즈로 맞췄습니다.
저희 집 주방은 식탁을 메인으로 디자인을 뽑아 대면형 주방이 되었는데요. 혹여라도 주방이 너무 좁아지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너무 이쁘고 편해요. 디자인도 정말 맘에 들지만 요리할 때 식탁에 앉은 사람과 마주 볼 수 있어서 더 좋답니다.
식탁 위의 펜던트 조명은 직구했는데 식탁이랑 잘 어울려서 구매하길 너무 잘 한 것 같습니다. 특히 밤에는 펜던트 하나만 켜놔도 은은하니 너무 예쁘답니다.
기존 주방 발코니 쪽을 확장하고 한 벽면을 마그넷 장식 코너로 꾸몄어요. 해외여행 시 마그넷 모으는 게 취미라, 하나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많이 모였네요. 예전 집에서는 마그넷을 냉장고에 붙여두었는데, 이사 오고 나니 냉장고가 주방 안쪽에 자리 잡게 돼서, 이번에는 마그넷을 벽 한쪽에 붙여봤습니다.
원래는 저희의 추억을 기록해두려고 만든 공간인데, 다 완성하고 나니 참 예뻐서 저희 집 포토존으로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집 주방에는 미니 홈 카페 공간도 있는데, 여기서 보는 하늘이 너무 예뻐서 낮이랑 밤, 하루 한 번씩 하늘을 보게 된답니다.
낮과 밤의 풍경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풍경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부부의 침실과 드레스룸
침실은 딱 잠자는 공간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침대랑 협탁만 놨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옅은 주황빛 체크 침구를 뒀습니다.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원래 부부 침실에는 파우더룸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리모델링하면서 파우더룸 공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한 쪽은 화장대를 두고, 맞은편은 서랍장과 행거를 둬서 속옷이랑 옷들을 수납해놓았답니다.
드레스룸은 드레스룸 전문 업체에 따로 맡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픈형 드레스룸은 관리도 힘들고 먼지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 깔끔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ㄱ’자 모양에 도어를 달고, 추가로 액세서리 장 2개를 넣었더니 제가 생각한 깔끔한 드레스룸이 된 것 같습니다.
발코니 확장으로 만든 홈바 & 홈오피스
홈바와 홈오피스를 품은 우리 집 히든 공간인 취미방 이 집으로 이사 오게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이자 남편의 최애 공간인 취미방입니다.
이 방은 홈바가 있어서 오셨던 분들이 제일 부러워한 공간이에요. 아직 2세 계획이 없는 우리 부부는 방 하나를 취미공간으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홈 바를 계획했는데, 홈바 디자인을 여러 번 수정했고 또 꾸미는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서 제일 고생했던 곳입니다. 그렇지만 고생한 만큼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아서 너무 맘에 든답니다.
홈바 안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홈 바 반대 벽면은 홈오피스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이 공간을 위해 매장 방문, 설치할 공간 실측 및 조립해 주는 분까지 섭외해서 만들었는데, 완성하고 나니 제 맘에 쏙 들더라고요! 벽 선반엔 기존에 갖고 있던 피겨들과 소품들을 한데 모아서 꾸며봤습니다. 이렇게 진열하고 완성된 모습을 보니 그동안 열심히 소품이랑 피규어 모아두길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2개의 욕실
기존 공용욕실은 욕조가 있었는데, 이 욕실은 주로 남편과 집에 오신 손님들이 주로 사용해서 과감하게 욕조를 빼고 샤워부스를 설치했어요. 욕실도 개방감을 위해서 벽과 바닥 포세린타일을 통일했고, 거울장을 설치해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한편 부부욕실은 공용욕실보다 더 밝은 분위기로 꾸며보았습니다. 부부욕실은 기존에 샤워부스만 있었는데, 저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라 반신욕조를 넣었어요. 공용욕실보다 사이즈는 작지만, 기존에 젠다이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욕실장은 두지 않고, 자주 쓰는 물건들은 젠다이 위에 진열해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힐링공간 베란다
베란다는 커텐 설치부터 소품 구매 조립까지 다 제가 꾸며본 공간입니다. 이사 온 뒤에도 어떻게 꾸밀지 계속 고민하다 제일 마지막에 완성한 공간인데요. 물건들도 전부 혼자 조립하고 LED 전구 설치하느라 2~3일 동안 혼자 낑낑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완성된 모습을 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요. 가끔 혼자 여기 앉아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전구 켜놓고 보면 반짝반짝 세상 예뻐서 뿌듯하답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
2020년, 작년 한 해 저는 이사 갈 집을 구하고 리모델링과 홈스타일링 하는데 온 힘을 쏟아부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시간 쪼개서 발품 팔아 자재, 타일, 소품 보러 직접 다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지만 그만큼 제 맘에 쏙 드는 집이 완성된 것 같아요. 물론 좋은 부분이 있는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요. 지금은 제가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꾸민 우리 집이 너무 편하고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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