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MYK 전구를 만드는 리드아트를 운영하고 있는 40대에 진입한 자취인입니다. 전구를 만들고 있다 보니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취미도 다양한 편인데 그중에서 음악 감상을 특히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음악을 하루 종일 듣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취향이 곳곳에 묻은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집 정보
| 아파트 41평
| 미드 센추리 모던, 유니크 스타일
공간을 꾸미며
| BEFORE
이 집은 일반적인 신축 아파트라서, 아무런 공사도 하지 않았어요. 뭔가 칙칙하고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길게 뻗어있는 거실과 창밖의 숲 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서재로 꾸민 거실을 만들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집이었어요.
| 자취인의 거실 활용법
처음에는 거실의 길이가 6.5미터나 되어서 너무 긴 게 아닌가 걱정했어요. 하지만 소파로 중간을 나누고 한 쪽은 거실처럼, 한 쪽은 서재처럼 사용하니 완벽하더라고요. 요즘은 방을 터서 거실을 넓게 공사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기회가 되신다면 이런 구조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 또한 꼭 방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거의 거실에서 모든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 조명의 스마트한 사용법
저희 집의 모든 가구와 조명은 거실에 집중되어 있어요. 인테리어 공사를 별도로 하지 않았기에 가구와 조명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거든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고들 하잖아요. 다양한 디자인 조명들을 곳곳에 배치하면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천장에 달려있는 하얀색의 조명은 거의 켤 일이 없어요.
스탠드 조명이 많으면 켜고 끄기가 불편할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저는 ‘스마트 플러그’를 애플 홈에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음성 인식 서비스인 SIRI나 핸드폰으로도 조작할 수도 있고, 자동화를 시키면 나가거나 들어올 때 자동으로 켜고 끄기가 가능해서 정말 편리해요!
| 추천하는 아이템
제가 소장한 아이템은 굉장히 오래 고민하고 알아본 후 긴 시간을 두고 하나씩 구매한 것들이기에 추천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우선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의자를 꼭 제일 먼저 추천드려요. 편한 것도 중요하지만, 자세를 잡아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무용은 에어론, 다이닝 체어는 임스체어가 딱 허리와 등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요.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무조건 스탠드 조명을 많이 두시기를 추천드려요. 조명만큼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건 없지 싶습니다.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잠잘 때를 빼고는 거실에서 모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책상에 앉거나 그 앞에 소파에 앉아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도 해요. 또 눈 뜨자마자 음악을 켜고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며 오전을 시작하지요. 휴일은 책을 펼치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잠이 쏟아져, 자연스럽게 낮잠을 자게 돼요.
스트리밍으로 시작된 음악 사랑은 LP 사랑으로 바뀌었어요. LP를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턴테이블에 올리고 먼지를 털어낸 후 카트리지를 조심스럽게 얹히면 음질이 너무 좋아 계속해서 듣게 되네요. 재즈를 좋아해서 계절마다, 시기마다, 기분 따라 바꿔 듣는 음악은 감수성에도 좋은 것 같고, 마음을 차분하게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거실을 꾸밀 땐 딱히 컨셉을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음악 들으며 책을 볼 수 있도록 ‘거실 서재화’를 목표로 했죠. 적당한 비용으로 필요한 것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을 하나씩 천천히 장만했고, 편리한 위치에 배치해서 지내고 있어요.
다양한 조명들 덕분에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면서 안락함을 주는 것 같아요. 조명은 자주 자리를 바꿔서 분위기를 바꿔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음악까지 더해지면 저에게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취향 한마디 |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는 건 사실 굉장히 귀찮으면서 비용도 제법 들어가기는 하지만 음질은 물론이고 한 앨범의 전체 음악을 듣게 되어서 작품 전체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랄까요?
| 주방
주방은 식탁 공간만 신경을 썼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의자와 식탁만 배치했고, 펜던트 조명만 이케아로 바꿔 설치했어요.
저는 평소에 요리를 잘 하지 않아서 주방에 둘 물건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주방도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인테리어를 하려고 했습니다. 식탁 옆으로는 아름다운 민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엄미금 작가님의 판화 작품과 함께 선반과 조명, 식물을 배치했어요.
취향 한마디 | 술을 잘 못하지만, 위스키는 조금씩 마시는 편이에요.
| 침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이에요. 최대한 잠자기 편하게 꾸민 곳입니다. 이스턴 킹사이즈의 거대한 침대를 두니, 공간이 여유롭지 않더라고요. 대신 TV를 두어 가끔 옛날 영화를 보며 잠들 수 있도록 했어요.
침실의 커튼은 조명과 마찬가지로 IOT로 애플 홈과 연동해서 완전히 자동화시켰어요. 덕분에 자기 전이나 후에도 일어나지 않고 채광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게스트룸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게스트룸입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곳인데요. 가끔 손님들이 오시면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기에, 침실과 마찬가지로 편안히 구성하되 침구로 포인트를 주려고 했어요. 노랑, 파랑의 조화가 마음에 드는 모습입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집이란 완벽하게 나만을 위해 꾸며진 ‘나의 공간’이에요. 즐겁고 편하고 안락하게 오래 머물러도 좋은, 얼른 퇴근해서 달려가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소중한 공간을 살펴봐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자신에게 안정을 주는 공간을 꾸미시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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