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26살 fragrant1ife입니다. 여가 시간에는 음악 감상, 책 읽기, 영화 보기 등의 취미 생활을 즐겨요. 오늘은 칙칙하던 2.5평 방이, 미드 센추리 모던의 깔끔한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집 정보
| 2.5평 작은방 (아파트, 30평)
| 내추럴, 모던, 미드 센추리, 심플
인테리어를 하면서
여긴 원래 친오빠 방이었어요. 오빠가 독립하게 되면서 창고방 수준으로 작았던 2.5평 남짓한 오빠 방이 주인을 잃었죠. 원체 인테리어에 욕심이 많아서, 기존 제 방과 오빠 방을 다 제가 가지게 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빠 방까지 제가 쓰기로 결심했답니다. 잠만 자는 공간이었던 오빠 방을 차근차근 바꿔나가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처음엔 생활감이 느껴지던 방, 어떻게 인테리어를 할까 고민하다가 먼저 ‘계획표’를 작성했어요. 콘셉트, 컬러감, 필요한 가구, 예산, 기간 등을 정리했죠. 이때 정한 계획을 기반으로 화이트와 블루를 주로 사용한 무채색, 미드 센추리 모던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조금씩 공간을 꾸미면서 제가 느낀 건 ‘다채로운 컬러 조합’은 꽤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엔 전체적인 베이스를 화이트로 잡고 중간중간에 포인트 색감을 추가했어요. 포인트도 너무 많은 색보다 하나에서 두 가지로 맞추는 게 번잡스럽지 않고 좋더라고요. 추천하는 인테리어 방법이에요!
점점 변화해가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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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가구들을 오빠 방으로 옮기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이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다음엔 필요에 맞춰 벽 선반과 커튼을 달고, 유리 사이드 테이블을 들이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냈어요.
마지막으로 베개 커버까지 바꾼 뒤의 모습이에요. 패브릭의 색감을 통일했을 뿐인데, 이전에 비해 훨씬 깔끔해지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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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살던 방을 쓰게 된 거라 따로 시공을 맡기진 않았지만, 지낼수록 벽지가 너무 어둡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셀프로 벽지를 페인팅하기로 했어요.
화이트 페인트라 너무 차가워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소품이 모두 코지한 느낌이라 오히려 더 방이 화사하고 아늑해 보이더라고요. 정말 만족했어요.
침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침실과 취미방을 하나로 합치는 거였어요. 원래 저는 맥시멀리스트의 기질이 강해서 늘 비좁을 정도로 복작복작한 침실에서 지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최대한 자제하면서, 정돈된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살아보자고 다짐하고 꾸몄어요. 오브제나 물건이 많아도 복잡한 느낌이 아니라 만족스러워요.
가장 만족하는 아이템은 책상, 슬리퍼예요.
그중에도 책상은 미드 센추리 st 책상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 추천해요. 배송 및 설치비 포함된 가격이라 굉장히 저렴하게 잘 구매한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제품이에요.
슬리퍼는 이것 하나만 있어도 방이 감각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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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의 모습이에요. 화이트, 블루 빛을 거쳐 ‘무채색’으로 물들었죠.
가구가 바뀌진 않았지만 침구의 색상을 묵직한 블랙으로 바꾼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참 많이 달라졌다고 느껴요.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모르겠지만, 더 ‘위안이 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요.
집이란
집이란 제게, 신경을 많이 쓸수록 더 머물고 싶은 공간이에요. 사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방 청소도 잘 안 하고 늘 어질러진 공간에서 생활했는데, 그땐 방에 대한 애정이 없으니 매일 나가 놀기 바쁘고 딱히 집에 있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 돈을 벌고, 제 방을 차근차근 꾸며 나가면서부터는 제 마음에 쏙 드는 저만의 공간이 있다는 게 어떨 땐 아주 큰 위안 또는 휴식이 된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제 방 집들이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려요. 모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꾸미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칠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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