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 제이J라고 합니다.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덕질하며 방꾸미기’로 완성한, 저의 4평 방을 보여 드리려고 해요
방탄소년단과 핑크색
저는 방탄소년단을 정말 좋아하는 아미예요. 종종 재능을 발휘해 배경화면이나, 멤버 생일에 맞춰 카페를 꾸미고 가로등 배너를 디자인하기도 하고, 아미 분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도 하죠. 그만큼 방탄소년단은 제 삶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어요.
제가 방탄소년단만큼이나 좋아하는 건 핑크색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좋아했는데,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땐 완벽한 핑크 색감의 벽지를 찾으려고 도배 집 5군데나 돌아다녔을 정도죠. 그렇게 지금의 ‘딸기 우유 핑크 벽지’와 ‘핑크 한 방울을 섞은 화이트 벽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제 방의 컨셉은 ‘방탄소년단과 핑크’예요. 제가 애정해 마지않는 것들의 조합이죠. 인테리어를 하면서는 제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적절하게 배치하려고 했어요.
만약 아미 분들이 제 집들이에 놀러 오셨다면, 곳곳의 굿즈들을 찾아보세요!
인테리어 과정
먼저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드리는 게 좋겠죠? 제 방은 44평 아파트에 있는 4평 공간이에요. 완전한 네모 모양이 아니라 어디가 유니크한 느낌이 든다는 게 장점이에요. 또 옷장이 붙박이라 공간이 넓어 보여요.
인테리어를 할 때 저는 아이맥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꾸며나가기 시작했어요. 프리랜서가 된 후 구매한 ‘아이맥’인데, 핑크색으로 골랐더니 인테리어의 요소로 활용하기도 좋더라고요! 그 이후로 아이맥과 책상 주변을 자연스럽게 포스터나 엽서로 꾸미며, 같은 컨셉을 유지하며 방의 다른 곳곳도 채워나갔어요. 그럼 책상부터 구경하러 가볼게요.
본업, 덕업이 일치하는 책상
먼저 제 방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책상이에요. 외주 디자인 작업이나 덕질을 하며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죠.
저는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캔들 워머를 책상 옆에 두고 그날의 기분에 맞게 향을 피우며 일하고 있어요. 마음도 편해지고, 집중하기도 좋거든요.
책상은 원래 우드 톤이었는데 화이트 시트지를 직접 붙여 핑크색이 더 돋보이게 만든 거예요. 그리고 벽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엽서와 여행지에서 사 온 엽서, 그리고 방탄소년단 굿즈를 붙여 꾸몄어요.
굿즈는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인테리어의 톤하고만 맞추어 주면 아주 쉬워요. 저처럼 굿즈를 사용한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신 분들께 이 방법을 추천드려요!
방탄소년단이 가득! 굿즈 존
책상 바로 옆에는 굿즈 존이 있어요. 화이트 철제 선반과 책장을 두고 제가 지금까지 모은 굿즈를 박물관처럼 진열해둔 곳이죠. 책장은 원래 우드 톤이었는데, 제가 인테리어를 하며 페인트로 칠해준 거예요.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죠?
굿즈 존은 위에서부터 앨범, 잡지, 화보 그리고 아래쪽에 굿즈를 진열해 주었어요. 앞으로도 새로운 앨범과 굿즈로 더 다채롭게 채워가고 싶어요!
인형과 소품으로 꾸민 침실
다음으로 침대 공간으로 가볼게요. 원래는 사진처럼 침대를 창문 쪽으로 길게 두고 사용했는데 지내다 보니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배치를 바꿨어요!
바로 이렇게요. 침대를 벽 쪽에 붙여 새롭게 배치했는데, 이렇게 하니까 안정감이 느껴져서 좋아요.
제가 사용하는 침대는 소파베드예요.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싶어, 소파로도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골랐죠. 하지만 최근엔 계속 침대로만 사용하고 있어서, 토퍼를 구매해서 깔아주었어요. 그리고 침구는 방탄소년단의 컬러 ‘보라색’으로 골랐답니다.
침대 쪽은 저의 또 다른 굿즈 존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이곳에도 아주 다양한 방탄소년단 관련 소품들을 두었거든요.
먼저 침대 위의 인형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캐릭터인 BT21 RJ(흰색 알파카)예요. 푹신하고 귀여워서 침대에 쪼르르 올려두었죠. 그리고 인형의 위로는 방탄소년단의 포스터를 붙여두었어요. 덕분에 자기 전에 멤버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아요.
침대 쪽에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아이템은, 벽면에 붙인 고깔 무드등이에요. 밤에 켜놓고 그 아래 벽에 기대서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오롯이 쉰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또 꼭 핀조명을 받는듯한 느낌이라, 하루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도 있어요. 저처럼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 분께 꼭 추천드려요!
침대 옆에는 핑크색 철제 협탁을 두었어요. 원래는 화분 받침대로 판매하는 제품이었지만, 컬러와 높이가 방에 딱 맞아 데려왔죠. 여기엔 자기 전에 바르는 립밤이나 에어팟이나 컵을 두고 있어요.
나만의 작은 벽난로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제 방 속의 작은 벽난로예요.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벽난로 콘솔을 드디어 구매해 꾸며둔 공간이에요. 진짜 벽난로처럼 연출하고 싶었는데, 콘솔의 모양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무선 리모컨으로 작동이 되는 조명을 사서 가구 안쪽에 붙여주었어요. 불을 켜두면, 정말 아늑한 벽난로처럼 보인답니다.
콘솔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있었는데, 양쪽과 윗면에 수납이 가능한 모델로 골랐어요. 그 덕에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수납에도 아주 큰 도움을 줘요. 콘솔은 위에 오브제를 올려 진열장처럼 장식해 보았어요.
이건 오브제 중에서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액자예요. 제가 직접 최애의 사진을 인화하고, 그 사진과 어울리는 압화를 사서 꾸민 유리 액자죠. 앞에 세트처럼 어울리는 비슷한 분위기의 찻잔 캔들홀더를 두었더니, 이렇게 영롱한 모습이 되었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
제게 집이란, 온전히 쉴 수 있는 곳이에요.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고, 바로 옆 침대에 누워 쉬고, 좋아하는 소품을 사고 배치하면서 내가 누군지 알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이죠.
가끔은 포스터 배치가 마음에 안 들고, 잘 자고 일어난 이불이 아쉬워 새 침구를 사려고 검색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저는 이곳에서 취향을 녹여가며 즐거운 쉼의 공간을 꾸려가려고 해요. 지금까지 제 방을 함께 구경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저는 집들이를 마쳐볼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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