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소재의 디자인 고등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0ing이라고 합니다. 감성적인 취미는 모두 섭렵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보통 CD나 LP로 음악 듣기, 독서, 일기나 다이어리 쓰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또 저에게 인테리어는 행복한 집콕을 즐기기 위한 필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중학생 때부터 SNS에 패션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는데, 사진을 주로 밖에서 찍어 올려야 했어요. 그러던 중 우리 집에도 포토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 방을 조금씩 고쳐나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20평대 아파트입니다. 이 집은 저희 친 오빠와 나이가 같으니, 지어진 지는 21년 되었고, 방 3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또 이번 집들이에서 소개할 공간은 거실과 제 방입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지금의 제 방은 올 화이트이지만, 현재는 올 화이트를 탈피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점점 원목 느낌의 인테리어가 더 끌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거실은 원목 요소를 많이 포함해서 인테리어했어요.
또 예전에는 이 집에 대한 애착이 크게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공간이다 보니 정도 많이 들은 데다 이제는 제가 여기저기 손대지 않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애착이 더 생긴 것 같아요. 인테리어를 바꾼다는 것은 우리 집이라는 20여 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는 단순히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는 행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답니다.
북 카페가 된 거실
우선 제가 사는 집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다 보니 저에게는 꾸미기 권한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제가 집꾸미기에 돌입하면서 많은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꾸미기 권한이 주어지는 공간은 제 방과 거실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 두 공간을 열정을 다해 꾸미는 중이에요. 먼저 거실의 경우 따듯한 홈 카페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매번 카페에 갈 수는 없으니, 제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집을 카페 분위기 나게 꾸미려 노력해 보았습니다. 홈 카페 분위기를 구현해 내는 데에는 수납 벤치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물론 실용성도 좋은 편이에요. 안정감이 있어 편히 앉기에도 참 좋은 가구입니다.
어쩌다 집에 혼자 있는 날이면 저 수납 벤치에 앉아서 간단한 디저트류와 마실 것 한 잔을 즐기곤 해요. 옆의 북 선반에서 책을 꺼내 읽으면, 정말이지 북 카페가 따로 없습니다.
공간 활용에 플랜테리어까지! 내 방
다음으로 소개할 공간은 3~4평 정도 되는 제 방이에요. 작은 공간을 최대한 남는 공간 없이 알차게 사용해 보았어요. 그 와중에 방이 좁아 보이는 건 또 싫어서, 많은 시행착오와 변화를 거듭한 끝에 나름 넓어 보이면서도 버리는 공간 하나 없는 최적의 방 구조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또 제 방의 전체적인 컨셉은 올 화이트입니다! 올 화이트에 캐비닛 형태의 철제 가구들이 많아 방이 차가워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물을 여기자기 배치해 주었어요. 덕분에 공간에 입체감까지 생기더라고요.
식물을 보는 것도 기르는 것도 좋아하는 저에게 플랜테리어는 참 고마운 존재예요. 햇살이 잘 들지 않지만 식물을 두고 싶은 욕심이 드는 공간이 있다면 조화를 활용해 보세요! 요즘은 정말 실제 같은 조화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외에도 각종 엽서와 향기 제품 등을 활용해 방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작은 방이지만 저만의 취향으로 채워가는 재미가 있어요!
공간을 꾸며가는 즐거움
저는 변덕쟁이 같은 성향이 있어서 인테리어를 정말 많이 바꾸어 왔는데, 드디어 질리지 않는 방 구조에 정착한 것 같아요. 실용적이면서도 외관적으로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가족들은 제가 방이나 거실을 혼자서 갈아엎을 때마다 불만을 드러내기도 하시지만, 결과적으로는 항상 만족하시더라고요! 가족들이 내가 꾸민 공간을 잘 활용해 주는 것도 참 보람찬 일인 것 같아요. 가끔 “이 의자는 정말 편하더라.” ,“이건 정말 잘 샀다.” 한 마디씩 던져주는 가족들의 한 마디가 저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내년은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성인이 되는 해인데요. 하루 빨리 독립을 시작해서 온전히 저 혼자만의 공간도 갖고, 지금처럼 알차게 채워나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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