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행사에서 웹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20대 직장인입니다. 저는 천상 집순이라 집에서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만큼 집에서 하는 취미 생활도 많습니다. 빔 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고 식물도 가꾸고 다양한 요리도 해보는 걸 좋아해요.
나만의 3평 방 꾸미기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5년 정도 된 24평 아파트이고, 제가 주로 꾸미게 된 방은 3평 정도 되는 침실입니다. 따로 제가 선택한 집은 아니고 부모님께서 부모님 집 근처로 분가시켜주셔서 들어오게 된 집이에요.
사실 이 집에 오기 전 까진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왜냐면 오래된 집이기도 했고 노란 장판에 오래된 벽지에 제가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처음으로 제 공간이 생기고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뭔가 소꿉놀이를 하는 느낌이라 할까요? 원래도 이것저것 꾸미는 걸 좋아했지만 방을 꾸미게 되는 건 난생처음이라 더 새롭고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인테리어 컨셉은?
방의 전반적인 컨셉은 미니 스튜디오예요. 3평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심플하고 깔끔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방이나 벽처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화이트로, 작은 오브제에 컬러 포인트를 맞춰 꾸미게 되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꼼꼼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그게 집 인테리어 스타일에도 많이 반영되어 보이나 봅니다. 지인들이 제 방을 볼 때마다 저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거든요.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저만의 스타일이 보이나 싶어서 뿌듯하더라고요
BEFORE
처음엔 제 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벽 색도 바닥 색도 전부요. 근데 하나둘씩 제 취향을 찾아가 바꿔 나가다 보니 이렇게 마음에 드는 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들과 비교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절망감에 빠지더라고요. 각자의 방마다 방만의 매력이 있고 그걸 살려서 인테리어 해나가신다면 더 애착이 생기는 방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위기 있는 화이트 침실 공간
물론 방 하나이긴 하지만, 침실 공간과 소품 존, 테이블 공간으로 나누어 쓰고 있어요. 먼저 침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침대의 경우엔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매트리스만 깔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17살 된 강아지, 초코 때문에 저상형 침대는 물론, 온 집 안에 카펫을 깔아서 생활하고 있어요. 집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저에게 제일 중요한 건 초코의 건강과 안전이니까요! 바닥에도 웬만하면 부딪힐 만한 요소들은 전부 치워두고 생활하다 보니, 집도 깔끔한 스타일이 된 것 같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반려동물에게 바라는 건 건강밖에 없잖아요? 그냥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사는 게 제 꿈이랍니다.
또 심플한 방이라 가끔 허전해 보이거나 밋밋해 보일 때가 있어요. 이럴 땐 주로 베개 커버나 포스터를 바꿔주는 편입니다. 이렇게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더라고요.
이 침실은 저녁이 되면 저만의 영화관이 되기도 합니다. 벽면에 빔 프로젝터를 쏴서 영화를 감상하곤 해요. 초코를 안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이 시간은 정말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침대 옆엔 아이보리색 카펫을 깔아주었어요. 색상이 밝아서 관리는 좀 힘들지만 바닥만큼은 밝은 색을 포기할 수 없어 깔게 되었어요.
그 옆에는 전신거울을 두었는데요. 기존에 갖고 있던 거울의 프레임이 두껍기도 하고 뭉툭한 느낌이 마음에 안 들어서 얇은 프레임의 전신거울을 구매해 주었어요. 확실히 방에다가 두니 공간이 확장된 느낌도 들고 시원해 보여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취향을 반영한 소품 존
방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소품 존이에요! 침대 반대쪽에 수납장과 모듈 장식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납장 같은 경우엔 포스터와 화장품 같은 잡동사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옷은 최근까진 이 방에 같이 보관하다 다른 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그 방에 따로 보관해 주고 있습니다!
소품 같은 경우엔 직접 리빙 편집샵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오브제를 구매해 주고 있어요! 편집샵엔 다양한 오브제들이 많아서 구매하기도 좋고 디스플레이 된 걸 구경하면서 인테리어 안목 키우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엔 키우기 쉬운 식물들을 데려와서 열심히 키워주고 있어요! 확실히 식물이 있으니까 방에 생기도 살아나고 좋더라고요. 제가 키우는 식물들은 테이블야자, 아비스, 스파티필름, 피쉬본이에요. 식물 초보도 정말 키우기 쉽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나는 아이들이니 처음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퇴근 후 힐링 공간, 테이블 공간
수납장 앞에는 원형 테이블을 놓았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넷플릭스를 켜놓고 저녁을 먹을 때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화이트라 그런지 음식 사진을 찍으면 너무 잘 나와서 만족스러운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저는 요리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이 테이블 위에서 직접 한 요리 사진을 자주 찍곤 해요.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차려진 음식을 먹을 때 스스로를 존중해 주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테이블과 함께 사용 중인 의자는 접이식 의자로 구매해 줬는데요. 투명이라 제 방에도 잘 어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워둘 수 있어 활용성이 좋아요. 처음에 봤을 땐 불편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해서 만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나에게 집이란-
저에게 집이란 ‘안식처’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저를 그대로 들어낼 수 있고 제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니까요.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기분이 풀어지곤 해서 저에겐 정말 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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