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로리스트 나현nahyun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바로 저의 방입니다! 제가 좀 투머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제 방도 조금 산만하고, 정신없을 수 있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하다!
저는 올해 초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는데요. 제가 마련한 집은 19년 된 30평대 구축 아파트입니다. 저는 항상 내 집을 스튜디오 같은 느낌으로 꾸며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신축 아파트는 제가 원하는 감성이 아니더라고요. 뭔가 크게 끌리는 점이 없었어요.
그렇게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찾다가 지쳐갈 때쯤, ‘이 집이 마지막 집이다’ 하고 들어갔는데, 딱 제가 원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이전 집주인 분이 고양이를 키우고 계셔서, 더 ‘내 집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고양이와 강아지를 한 마리씩 키우다 보니까 이런 부분도 신경 쓰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역시 구축은 구축인지라 집 안에 체리색 몰딩이 쫙 깔려있어, 입주 전에 리모델링을 해주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원목 컨셉을 잡고 시공을 했습니다. 화이트가 제일 기본이기도 하고 제가 꾸미기 쉬운 컬러라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죠. 우드는 저희 어머니께서 원하신 컨셉이라, 둘을 합쳐보았어요. 사실 이 집은 제 집이긴 하지만, 어머니 그리고 동생과 함께 지낼 집이거든요.
또 제가 집에서 플로리스트 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실과 스튜디오 느낌이 나도록 신경 쓰기도 했고요.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워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불편하지 않게 꾸미려고 했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자몽이와 세븐이에요. 자몽이는 말티즈고 세븐은 코리안 숏테일입니다. 두 마리 전부 유기견, 유기묘였던 아이들이에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하며,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하고 권유도 많이 한답니다.
제 공간을 소개합니다
바로 이곳이 제가 애정 하는 저의 공간입니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맞게 방에 꽃도 참 많죠?
다른 분들의 룸투어를 보면 깨끗하게 정리도 되어있고 더 감각적이지만, 저는 정말로 인간적인 면으로 다가가서 주변 사람들이 더욱더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듯해요. 투머치한 삶이다 보니까, 정리도 잘 안되기도 하고 어질러져 있지만 그것마저 매력으로 보이게 한답니다.
맨 처음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의 액자와 모듈이에요. 모듈 위의 작은 스탠드는 친구가 선물로 준 것입니다.
모듈 하단에는 CD 플레이어 그리고, 진의 프로필 포스터들이 놓여있어요. 이렇게 방에서 덕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만의 소소한 행복이랍니다.
모듈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원목 수납장과 원목 전신거울이 있는데요. 이곳은 저의 작업 물품과 덕질 용품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가구들을 모두 원목으로 맞추니 통일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원목 가구들 옆쪽으로는 화이트 가구들이 놓여있어요. 맨 끝에 놓여있는 건 한샘에서 구입한 책장이고요. 그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꽃으로 작품을 만들고, 사진도 찍어서 올리기도 해요!
그리고 그 옆에 살짝 보이는 낮은 가구는 바로 수납 벤치입니다. 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수납 벤치 옆에는 철제 서랍장도 있어요. 모두 수납에 최적화된 가구들이죠. 제가 맥시멀리스트다보니 보관할 물건이 정말 많더라고요.
방의 한 가운데에는 침대가 있습니다. 저는 퀸 사이즈 침대를 쓰는데요. 한 번 큰 침대에서 자는 버릇을 들였더니, 도저히 작은 침대에서 자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침대 너머에는 작은 사이즈의 책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책상도 여러 물건들이 올라와 있어서, 빈 공간이 별로 안 보이네요.
#내 방 옆 파우더룸
이곳은 파우더룸과 연결된 문이에요. 원래는 아치 형태가 아니었는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치로 바꾸었습니다.
파우더룸 안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자주 쓰는 화장품들이 나와있네요.
#내 방 화장실
제가 쓰는 방이 안방이다 보니, 화장실과 연결이 되어있는데요. 화장실은 상큼한 노란색과 그레이 색의 색조합으로 꾸며져있습니다.
2021년 올해의 색이 바로 옐로우와 그레이잖아요? 특별할 것 없는 화장실이지만, 색조합이 주는 그런 경쾌함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집 소개를 마치며
항상 다른 분들의 집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예쁜 집에서 살고 싶고 저렇게 예쁘게 인테리어를 하고 살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새 제가 제 집 마련을 하고, 이렇게 예쁜 저만의 공간을 꾸미게 되었다니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지금 제 방에 너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확실히 자기 마음에 드는 공간에서 지내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제 취향만 가득한 방이었지만, 예쁘게 봐주셨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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