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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sy_athome
오랜 로망이었던 복층집을 찾다가
첫눈에 반했다고 할까요?
안녕하세요:-) 지난달까지 문화예술기관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잠깐 학생신분으로 돌아온 대학원생입니다. 자취 생활 2년, 이 집에서 생활한 지는 7개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실 평수가 대략 6평정도 되는 오피스텔이에요. 하지만 복층구조이기때문에 좁다거나 답답한 공간으로 느껴지진 않아요.
현관으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화장실이, 왼쪽으로는 붙박이장이 있어요. 불투명 유리이기는 하지만 .. 손님들이 올 때마다 화들짝 놀라곤 합니다ㅎㅎ
짧은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거실 겸 주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나와요.
사실 제가 조금 게으른 성격이라 부모님과 함께 살 땐 방 청소 문제로 잦은 꾸지람을 들었는데요.. 독립을 하고 제 공간이 생기고 나니 정리되지 않은 집을 보면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웃기지만..ㅎㅎ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거예요.
자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수납공간에 넣어서 보이지 않게 정리하고 최대한 깔끔한 상태로 집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저만의 청소 규칙을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먹은 것은 바로바로 설거지하기, 빨래는 이틀 이상 널려 있지 않도록 하기, 일주일에 한번은 락스로 화장실 청소하기! 등의 규칙을 정했더니 어렵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소파를 이쪽으로 두었다가, 비스듬하게 두었다가..
지금은 이렇게 두고 사용중이에요. 아무래도 원룸이다 보니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소파나 테이블 등 꼭 필요한 가구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포인트가 있는 쿠션이나 캔들과 같은 소품들로 꾸미게 되더라구요.
집에 있는 시간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식탁 겸 책상용으로 구입한 이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차를 마시기도 해요.
미술을 전공하고 관련업계에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전시회에 가는 일이 많아요. 그때마다 모아둔 전시 리플렛과 엽서가 굉장히 많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허전한 벽면에 몇 장씩 붙여보았는데 이것도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더라구요.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을 때마다 주기적으로 엽서를 바꿔보려고 해요.
시원하게 뻥 뚫린 창문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 제 오랜 로망이었던 복층구조와 시원하게 뻥 뚫린 창문까지..!!
아-! 여기서 무조건 살아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다만.. 창이 커서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 살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여름을 보냈지만 해질녘의 풍경.
반짝이는 야경을 보고 있으면 세상 행복하답니다.
밤에는 캔들만 켜두고 분위기 있게 지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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