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축 관련 공기업에 다니고 있는 ‘바카연’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건축보다는 인테리어에 더 관심이 많아요.ㅎㅎ 카페나 식당, 전시 등 공간을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하고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동생과 함께 방을 써서 그런지 저만의 공간이 간절했던 것 같아요. 그 간절함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지금의 집을 완성했어요.
저는 지금 친구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같이 사는 친구는 집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함께 사는 고양이도 그 카페에 우연히 찾아왔던 친구랍니다. 그 인연으로 현재는 이 집과 카페를 오가며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 )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너무나도 애교가 많아요.
바닥부터, 화려한 변신!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평 빌라에요. 1996년에 지어져, 저와 나이가 비슷하답니다. 주방 겸 거실, 큰 방, 작은방, 화장실 그리고 베란다 2곳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20살 때부터 원룸에서 자취를 했기 때문에, 취직을 하고 나서는 ‘집 다운 집’에서의 생활을 원했어요. 모든 공간이 나뉘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침실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그런 집! 그래서 조금 오래된 연식이지만, 가격 대비 큰 평수로 나온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노란 장판과 체리 몰딩을 가졌던, 전형적인 한국의 옛날 집이 어떻게 탈바꿈했는지 한 번 보러 가실래요?
노란 장판의 환골탈태, 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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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컨셉을 잡기 위해 핀터레스트를 보며 여러 가지 사진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취향이 점점 확고하게 드러나더라고요. 자연스럽지만 깔끔한, 어질러진 것 같지만 질서가 있는. 따뜻한 색감의 방. 이런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장판을 바꾸는 일’이었어요. 노란 장판이 정말 인테리어에는 큰 장애물이잖아요. 장판을 다시 깔까 생각도 했지만 예산이 부족했기에 고민을 하다가 ‘장판 시트지’를 붙이기로 했어요. 그냥 장판 위에 시트지처럼 붙이면 돼서, 시공 면에서도 매우 간편했거든요. 헤링본 무늬의 장판으로 깔았는데, 분위기가 확 살죠?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조명’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의 색이나 형태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펜던트 조명’을 사용해 조금 더 입체감 있는 느낌으로 꾸며 보았답니다.
저는 창가 옆에 꼭 수납장 겸 벤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구를 두고 싶었어요. 그곳에 앉아 창밖 구경도 하고 위에 소품들도 놓을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깔끔한 화이트 수납장을 창가에 두고, 심심하지 않도록 각종 액자와 식물 등을 두어 꾸몄어요.
여러분들이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가장 쉽게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침구’ 혹은 ‘포스터’라고 생각해요. 저는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바꾸어주고 있는데, 그때마다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져 기분 전환에 최고라고 생각해요.
러그와 패브릭으로 꾸민,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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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드레스룸’으로 계획했었지만, 친구가 함께 살게 되어 ‘친구 방’이 된 작은방입니다.
이 공간도 가장 먼저 ‘러그’를 깔아 노란 장판을 가려 인테리어 해보았어요. 채도가 낮은 침구와, 러그와 같은 톤의 수납박스를 두어 간단하게 꾸몄습니다.
페인트로 셀프 리모델링,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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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이에요.
옥색의 상하부장과 분홍색 타일은 무조건 바꿔야 하는 요소였죠.
상하부장은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타일에는 타일 페인트를 칠했어요. 훨씬 깔끔해졌죠?
1년 반 정도 지난 지금도 벗겨진 곳 없이 잘 사용 중이랍니다. : )
집들이를 마치며 –
지금 집은 적은 예산으로 꾸며 부족한 점도 많지만, 노력한 만큼 애정이 가고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기존의 모습을 살리며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변화시켜가며 인테리어한 모든 과정이 참 재미있었어요.
제게 집이란 ‘아무리 좋은 곳을 가도 생각나는 곳, 그만큼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공간’이에요. 그런 공간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참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안녕히 계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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