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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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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을 가장한 필연’ 이라는 문장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 집 역시 그렇게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해요.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5년 차 된, IT업계를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 부부입니다. 저희 집 진짜 실세는 고양이 두 분—! 마리와 율이님을 보필하는 집사이기도 합니다. 스킨 스쿠버를 취미로 한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두 번은 여행을 갔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해 아쉬움에 그 열정을 마당 관리, 집꾸미기에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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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 주택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그 기억을 또렷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동네의 분위기나 마당의 풍경은 종종 생각나요. 약간의 익숙함이 배가 되어 꿈이 된 것 같아요:)
신랑과는 결혼 전부터 주택살이의 꿈이 맞아서 내 집 마련을 한다면 당연히 집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혼집으로 살던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을 심하게 겪은 뒤 주택을 향하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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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주택단지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일이에요.
집짓기를 상상했을 때 막막함이 먼저 다가왔는데 타운하우스의 특징이 그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주택살이를 처음 해보는 저희에게는 좋을 거 같아 결정하게 되었어요.
이미 공간 구획이 되어있는 점도 그런 의미에서는 큰 장점이었어요. 오랜 시간 쌓인 노하우로 시공을 하는 시공사도 믿을 수 있었고요! 대단지라서 안심할 수 있는 치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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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어릴 때 주말농장 체험이 전부인 도시 여자에게 지금도 가깝지만 먼 그런 장소에요. 그렇지만 나무와 잔디 공부도 하면서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더욱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고자 펜스를 설치했는데 마당이 아늑하게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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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애타게 기다리던 수국도 봄이 지나가면서 피고, 가을에는 블루베리 나무와 앵두나무에서 열매도 따 먹어요. 봄여름엔 잔디 위에서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게 익숙해지겠죠. 관리는 힘
들지만 해놓고 보면 확 달라지는 공간은 마당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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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지나 왼쪽의 서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주방과 거실이에요. 계단 아래의 자투리 공간은 다용도실처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짐을 늘리지 않는 것이라며 계속 되새기며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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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바깥의 뷰가 더욱 눈에 들어오도록 어두운 톤으로 눌러보았어요. 또 1층 바닥은 타일로, 2층과 3층 바닥은 우드로 정해두고 보니 주방 가구는 어둡게 가고 되겠다는 확신이 조금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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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을 지나 걸음을 옮기면 거실의 큰 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큰 창문이 가진 매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오늘의 온도, 지금의 날씨를 그대로 집안에서 느끼게 해줘요. 아침에는 산에서 새들이 날아와 모이통에 모이를 먹고 가는데 냥님들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다큐멘터리 스크린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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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절이든 다 예쁘지만 저는 눈 많이 오는 겨울날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그 분위기는 사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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